빨간 장미는 싫다
청산(blue)
빨간 장미는 싫다
내 생애에 몇번
찔려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빨간 장미
그 냄새에 취해
속절없이 흘러가는
세월만 보고 있었으니
인생은 망가져가는 것이라 누가 말했나
그래도
내내 일곱색깔 무지개를 좇던
나
아직도
어디선가 무지개를 보면
낯선 길을 따라나선다
방랑자처럼 외움길 위에서
내게 살아 있는 날이
몇 날 더 남았는지 모른다
무지개 같은 꿈을 갖고
오늘 하루도
고된 영혼 쉴 곳을 찾아나선다
방랑자가 되어.
<2007. 1. 13. '청산일기'에서>
Photo by Candee Brown
Laura (슬픈 로라) - Ace Cannon (saxophone)
***


추가로 soprano, alto, tenor, baritone 등 많은 색스 중 contrabass 색소폰을 소개하는 유툽을 올렸습니다. 슬픈 로라가 제 빨간 장미 시에 어울리는지 모르겠습니다.
답글삭제어느 포스팅에서 나의 의견: 청산靑山 (impaul) 10.10.2009 11:05 | 삭제 | 답글
답글삭제잘 돌아다니지 않고 살아서인지 어느 곳 어느 사람 어느 블로그들을 마음 속에 기억하고 있질 못합니다. 곽 선생님의 포스팅을 보면 내용이 아주 좋습니다. 조용히 정열적으로 맛깔스러워서요. 케이코 마츠이의 연주가 좋고, 일본 시골 사진을 보니 일본에 살 적에 전차를 타고 교외 시골로 나가 일본 산하를 음미하면서 바라보던 시절이 다시 추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