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0일 토요일

빨간 장미는 싫다

 

빨간 장미는 싫다 

청산(blue)


빨간 장미는 싫다
내 생애에 몇번
찔려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빨간 장미
그 냄새에 취해
속절없이 흘러가는
세월만 보고 있었으니

인생은 망가져가는 것이라 누가 말했나
그래도
내내 일곱색깔 무지개를 좇던 


아직도
어디선가 무지개를 보면
낯선 길을 따라나선다

방랑자처럼 외움길 위에서

내게 살아 있는 날이
몇 날 더 남았는지 모른다

무지개 같은 꿈을 갖고
오늘 하루도
고된 영혼 쉴 곳을 찾아나선다

방랑자가 되어.


<2007. 1. 13. '청산일기'에서>

Photo by Candee Brown

Laura (슬픈 로라) - Ace Cannon (saxo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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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1. 추가로 soprano, alto, tenor, baritone 등 많은 색스 중 contrabass 색소폰을 소개하는 유툽을 올렸습니다. 슬픈 로라가 제 빨간 장미 시에 어울리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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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느 포스팅에서 나의 의견: 청산靑山 (impaul) 10.10.2009 11:05 | 삭제 | 답글



    잘 돌아다니지 않고 살아서인지 어느 곳 어느 사람 어느 블로그들을 마음 속에 기억하고 있질 못합니다. 곽 선생님의 포스팅을 보면 내용이 아주 좋습니다. 조용히 정열적으로 맛깔스러워서요. 케이코 마츠이의 연주가 좋고, 일본 시골 사진을 보니 일본에 살 적에 전차를 타고 교외 시골로 나가 일본 산하를 음미하면서 바라보던 시절이 다시 추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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