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진(37)두 살 난 아들을 둔 결혼 6년 차. 대학 시절 만난 남편과는 10년 동안 친구로 지내다 결혼했다. 친밀감과 긴장감은 공존할 수 없다고 믿지만 섹스에서 오르가슴은 포기할 수 없다.김지혜(29)결혼 4개월 차. 행복한 신혼생활을 만끽하고 있지만 부부관계에는 소극적인 편이라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즐거운 부부관계를 위해 마음을 열고 노력하는 중.조미애(32)세 살짜리 아들을 둔 결혼 4년 차. 섹스보다 스킨십이 좋다. 절정 바로 전에 멈춰버린 안타까운 경험이 있다.
-여성경향에서
술 먹고 와서 씻지도 않고 들이대지 말아줘, 제발~
진행자 결혼 4개월 차부터 4년, 6년 차 세 분이 모이셨습니다. 요즘 부부관계는 어떠신가요?박남진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하는 것 같아. 아이 낳고 나서는 확실히 부부관계가 뜸해졌어. 아이가 지금 21개월인데 아이 때문에 바쁘고 정신없다 보니 피곤해서 잠자기 바빠.조미애 우리도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해. 우리는 서로 원하는 타이밍이 달라서 횟수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 난 생리 끝나고 배란기쯤 욕구가 생기거든.박남진 나도 배란기 때 욕구가 생겨.조미애 남자들은 딱히 정해진 게 아니잖아. 난 아침에 좀 더 자고 싶은데 우리 남편은 아침 일찍 하는 걸 좋아해. 타이밍 맞추기가 쉽지 않더라고.김지혜 우리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해. 나보단 남편이 욕구가 강해서 대부분 남편이 원해서 하고 내가 많이 거절하는 편이야. 신혼 때는 눈만 맞으면 달려든다고 하잖아. 싫은데 다 받아줄 수도 없고 거절하자니 미안하고, 그게 좀 문제인 것 같아.
박남진 신혼 좋은 게 뭐야. 다른 사람들 방해받지 않고 둘만 있을 수 있는 거잖아. 할 수 있을 때 해야지 나중에 아이 생기면 하고 싶어도 못해.김지혜 대부분 아이 낳고 나면 여자들 욕구가 줄어든다고 하잖아. 나는 벌써부터 그래. 내가 잘 안 받아주니까 남편이 힘들어해.조미애 내 남편도 욕구가 강한 편이었는데 내가 임신하면서 거부하니까 서로 소원해졌어. 이제 아이도 좀 컸고 여유가 생기니까 요즘엔 내가 더 원해.박남진 나는 남편이랑 대학 동창이야. 10년 동안 친구로 지내다가 결혼해서 친구 같은 느낌이 강해. 신혼 때도 그렇게 자주는 안 했는데 난 이왕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는 주의거든. 분위기도 잡고 처음부터 끝까지 풀코스로. 나도 느끼고 남편도 느끼고 둘 다 만족할 수 있게 해야 그게 제대로 된 부부관계라고 생각하는데 남자는 여자하고 다르잖아.
조미애 남자들이 흥분하는 게 더 빠르지. 여자들은 분위기가 중요하고.
박남진 여자가 남자에 비해 까다롭지. 일단 씻어야 하고 그날 컨디션도 좋아야 하고. 결혼한 남자 중에 그거 다 맞춰줄 수 있는 남자가 몇이나 되겠어. 꼭 남자들은 피곤할 때 하는 걸 좋아하더라.김지혜 피곤할 때 하는 걸 좋아한다기보다 피곤해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 내 남편도 피곤해서 곯아떨어지기 직전에 옆에서 하자고 건드려. 그러면 귀찮아서 더 거부하게 돼.
조미애 여자는 일단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필요한데 남자들은 너무 충동적이잖아. 술 먹고 와서 씻지도 않고 들이대는데 여자가 하고 싶은 생각이 들겠어?박남진 그럼 그날은 바로 쫓겨나지 웃음). 우리는 타이밍 맞추는 게 쉽지가 않아. 남편이 원할 땐 대부분 내가 하기 싫고, 어쩌다가 내가 원할 땐 다른 일이 생기거나 남편 기분이 별로고. 하도 안 맞아서 내가 미리 예약하라고 했어(웃음).
삽입 상태에서 느낄 수 있는 여자 많지 않다
진행자 남자들은 섹스할 때마다 오르가슴을 느끼지만 여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잖아요. 다들 오르가슴을 느끼시나요?김지혜 난 아직 못 느꼈어. 난 연애할 때부터 스킨십을 무척 좋아했어. 결혼 후에도 섹스보다 스킨십이 더 좋더라고. 기분이 좋긴 한데 절정은 한 번도 못 느껴본 것 같아.박남진 지금까지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 거야? 난 할 때마다 매번 느끼는 건 아니고 그날 컨디션이나 월경 주기에 따라서 느낄 때도 있고 못 느낄 때도 있고 그래. 할 때마다 강도도 다 달라.김지혜 느낌이 어때? 난 정말 궁금해. 느끼게 되면 여자도 사정을 한다고 하던데 정말 그래?박남진 우선 질 안쪽이 수축이 되지. 꽉 조여 있다가 힘이 쫙 빠지는 느낌이라고 할까? 탁 터지는 느낌이야. 여자가 흥분을 하면 하복부에 피가 쏠리는데 절정에 다다랐을 때 긴장이 이완되는 원리래. 바이킹 탈 때의 그 찡한 느낌도 들고. 하늘에 붕 뜨는 것 같아.조미애 나는 둔감한 편이라 원래 잘 못 느꼈어. 딱 한 번 느낄 뻔했는데 남편이 그 직전에 끝내버렸어. 한창 가파르게 올라가다가 딱 멈춰버린 느낌이 들더라고. 아직 제대로 된 오르가슴은 못 느껴본 것 같아.박남진 남편이 좀 기다려줬으면 좋았을걸. 아쉽다.조미애 그날은 평소하고는 느낌이 좀 다르더라고. ‘아, 이런 기분이구나. 이렇게 가다 보면 오르가슴을 느끼겠구나’ 싶었는데 그 바로 앞에서 멈춰버렸지. 우린 섹스할 때 말을 거의 안 하거든. “잠깐만” 소리를 못하겠더라고.박남진 한 번에 달아오르기보단 계단을 올라간다는 느낌이라고 할까. 여자는 남자보다 흥분하는 속도가 느리잖아. 전희부터 차근차근 남자가 노력해줘야지. 애무 안 하는 건 여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야. 우리나라 남자들은 대부분 혼자만 즐기고 끝내려고 하잖아. 이기적이야. 둘이 같이 좋아야지. 신혼 때부터 교육을 잘 시켜야 해.김지혜 한다고 하는 중이야(웃음).
조미애 난 남편이 애무할 때 한 군데만 머물러 있으면 다른 데도 골고루 해달라고 요구를 해. 난 성감대보다 성감대 아닌 부분을 자극해주는 게 더 좋더라. 처음부터 성감대에만 집중하면 흥분이 안 돼. 예를 들어 가슴만 만진다든지, 목만 애무한다든지 그러면 질려. 몸 전체를 흐르듯이 만져줄 때 흥분이 돼.김지혜 남편이 잘 만져주려고 하는데 난 왜 계속 간지러운지 모르겠어. 진지했으면 좋겠는데 내가 계속 웃으니까 남편은 그게 싫은 거야. 남편 손만 닿으면 너무 간지러워. 나도 좋아서 웃는 건지, 간지러워서 웃는 건지 잘 모르겠다니까.조미애 남편 손만 닿으면 웃음이 나온다니, 신혼 티 너무 내는 거 아냐?(웃음) 그럼 어떻게 해? 분위기 안 잡히겠다.김지혜 하다 보니 해결방법을 찾게 되더라고. 손 대신 혀로 애무해.박남진 와, 에로틱하다.김지혜 남편이 혀로 애무해주면 그건 괜찮아. 남편이 만져주다가 내가 웃으면 자제를 하지. 나는 등을 혀로 애무해주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때 느껴.조미애 난 혀는 별로야. 신혼 초에 해봤는데 내가 좋아하는 느낌은 아니었어. 남편이 혀로 해주면 나도 해줘야 하잖아. 그것도 부담스러워.김지혜 난 남편이 손으로 클리토리스를 애무하거나 아래쪽 만지면 싫더라고. 남자들은 여자들 G스폿 찾아서 느끼게 해주고 싶어 하잖아. 손으로 만지면 너무 자극적이기도 하고 그래서 못 만지게 하니까 그때부터 혀로 해.박남진 근데 오럴은 다 해? 난 받는 거 좋아해.김지혜 나도 좋아해. 내가 너무 거부하면 남편이 입으로 해줘요.박남진 솔직히 내가 좀 시간이 걸려. 한 단계 한 단계 차근차근 올라가야 되는데 문제는 중간에 끊기면 다시 회복이 안 된다는 거야. 남편이 힘들지. 그리고 내가 삽입 섹스를 별로 안 좋아해. 어디서 들었는데 삽입 섹스는 남자를 위한 거라고도 하더라. 나도 피스톤 운동할 때는 잘 못 느끼겠어. 의외로 삽입 상태에서 느낄 수 있는 여자가 많지가 않대. 이런 내 스타일을 아니까 우리는 남편이 먼저 입이나 손으로 날 느끼게 해주고 삽입을 해. 그러니까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어. 기본 30분에서 1시간 정도야.조미애 와, 남자들이 인내력이 그렇게 많기가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박남진 그래서 가끔 남편이 원하면 내가 손으로 해주기도 해.김지혜 나도 너무 거부하면 미안한 마음도 들고 그래서 가끔 그렇게 해줘. 남편은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아. 서로 느끼는 게 좋은데 내가 손으로 해주면 자기만 느끼게 되니까 별로 안 좋아하더라고. 삽입을 하고 싶어 하는데 난 그게 싫으니까. 일방적인 관계를 피하기 위해서는 서로 절충안을 찾아가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
아내의 숨소리에 귀 기울여라조미애 나는 스킨십이 중요해. 온몸을 다 어루만져줘야 조금씩 상승하는 것 같아. 처음에는 정말 아무 느낌 없다가도 스킨십이 진행되면 서서히 발동이 걸려. 난 후배위가 좋아. 정상위보다 느낌이 더 많이 와.박남진 우리는 결혼 초에는 자세를 바꿔가면서 많이 했는데 지금은 주로 정상위로 해.김지혜 나는 마주보고 앉아서 할 때가 좋아요. 대부분 남편이 리드를 하는데 앉아서 할 때는 나도 내 느낌을 찾아갈 수 있고 서로 바라보고 할 수 있어서 좋아.조미애 나도 서로 살이 닿는 부분이 많을 때 좋더라.김지혜 내 남편은 내가 만족 못할까봐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이야. 스스로 삽입하고 나서 사정까지 시간이 짧다고 생각해. 가끔 “수술할까?”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그럴 정도는 아닌 것 같거든. 내가 간절히 바라는 것도 아니고. 어쨌든 그래서 섹스할 때 자기가 조절을 하면서 자세를 많이 바꾸는 편이야.박남진·조미애 남자들이 시간에 집착하는데 여자들한테는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조미애 분위기와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중요하지. 애무도 정성껏 해줬으면 좋겠는데 자기 혼자만 좋고 말겠다는 게 느껴지면 절대 흥분 안 돼.
박남진 맞아. 여자는 흥분 안 되면 액도 안 나오고 삽입할 때 얼마나 아픈데. 여자들이 괜히 섹스를 피하는 게 아니라니까.김지혜 우리는 가끔 색다르게 분위기 내고 싶을 때 젤을 쓰는데 확실히 더 부드럽기는 해. 근데 하고 나서 씻을 때 굉장히 미끄럽고 기분이 좋지 않더라고.조미애 홍대 입구 같은 데 가면 재밌는 성인용품 가게들 있잖아. 같이 가보고 싶은데 남편이 보수적이야. “한번 구경 가볼까?” 하면 되게 민망해하더라고.김지혜 내 남편은 그런 거 되게 재밌어하거든. 한번 놀러 가보려고.조미애 야동 같은 것도 같이 봤으면 좋겠는데 내 남편은 나한테 들키는 걸 싫어해. 남편들 와이프 임신했을 때 혼자 야동도 보고 그러잖아. 혼자 보고 지우면 모를 줄 알고?(웃음)김지혜 남자들은 야동 보면서 여자들은 다 그럴 거라고 생각하잖아. 여자들이 섹스할 때 다 신음소리 내는 줄 알아. 한번은 남편이 “왜 자기는 소리 안 내?” 하고 물어보더라고.조미애 난 서비스 차원에서 소리 내줘.박남진 흥분할 때 소리가 나오긴 하지. 야동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숨넘어가게 소리 지르진 않잖아. 숨소리가 좀 거칠어지고 점점 빨라지는 게 솔직한 반응인데.조미애 남자들 중에서도 여자가 진짜 흥분했을 땐 어떤 반응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섹스할 때 여자가 너무 소리 지르면 시끄럽다고 하더라. 야동 보고 공부한 내 친구는 첫날밤에 소리를 질렀더니 남편이 그렇게 키스를 하더라네. 나중에 물어보니까 시끄러워서 입막으려고 그랬다고 하더래(웃음).김지혜 여자들이 섹스할 때 좋은 척 연기도 많이 하잖아. 야동에 나오는 자세나 행위가 실제로는 도움이 안 되는 게 많은데 남자들은 그걸 몰라.조미애 자세는 왜 그렇게 많이 바꾸는지.김지혜 내 남편도 “다리를 좀 더 벌려봐”, “상체를 더 젖혀봐” 요구를 많이 해. 웬만하면 남편이 하자는 대로 따라 하기는 하는데 싫은 건 싫다고 얘기해.박남진 난 몸이 안 따라주는데(웃음).김지혜 한번은 남편이 자기는 가만히 있을 테니까 나한테 올라가서 한번 해보라고 하는 거야. 얼마나 힘든지 한번 당해보라고. 근데 정말 힘들더라고.조미애 우리도 그런 적 있어. 해보니까 목석처럼 누워 있는 사람 애무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 나도 좀 움직여줘야겠다 반성했어.
정성스러운 애무가 오르가슴의 시작진행자 결혼 전과 결혼 후 섹스가 달라진 게 있다면?박남진 확실히 다르지. 내가 원래 싫증을 잘 느끼는 편이거든. 설렘은 진즉에 없어졌어(웃음). 남편을 안 지가 벌써 20년 가까이 됐는데. 친구 같은 부부가 살기에는 좋아. 근데 친밀감과 긴장감은 공존이 안 돼.김지혜 연애할 때는 남편이 스킨십 해줄 때 굉장히 기분이 좋았는데 결혼하고 나니까 그보다 덜 한 것 같아.조미애 남편을 보면 되게 좋아. 근데 몸에서 느끼는 욕구는 적어지는 것 같아.김지혜 나는 한 번도 내가 먼저 하고 싶다고 얘기한 적이 없거든. 그래서 남편이 섭섭해해. 가끔 제가 먼저 유혹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먹어도 그러기가 쉽지 않아요. 가끔 야한 속옷 입고 남편 유혹한다는 분 보면 대단한 것 같아.조미애 나도 아이 낳기 전에는 그런 생각 안 들었는데 출산하고 1년 정도 지나니까 조금 적극적이 됐어. 난 대놓고 야한 속옷 입고 그렇진 않는데 샤워하고 치마를 팔랑팔랑 한다든가, 괜히 속옷만 입고 왔다 갔다 한다든가 그런 식으로 의사표현을 해.
박남진 신혼 초에는 내가 더 적극적이었어. 난 직접적으로 말로 하는 스타일이거든. 근데 임신하면서 욕구가 확 떨어지는 바람에 남편이 실망을 많이 했지. 친구들도 보면 아이 낳고 횟수가 많이 줄더라. 남자들은 결혼하고도 자위하잖아. 아내가 임신하고 아이 낳으면서 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드니까 남자 입장에서는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기도 해.김지혜 남편이 자위하는 걸로 상처받거나 그러진 않는데 그 횟수가 많아지면 아내와의 관계가 소원해질 수 있으니까 좀 걱정스럽기도 해.조미애 근데 여자들도 자위하잖아. 나도 가끔 혼자 할 때 잘 느껴. 시간이나 체력 낭비 없이 욕구를 간단하게 풀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 근데 서로 교감하는 면이 없기 때문에 끝나고 나서는 좀 허전하기도 해. 역시 두 사람이 같이 즐기고 느끼는 것만큼 좋은 게 없어.박남진 정말 속궁합이라는 건 비슷하거나 아니면 노력으로 맞출 수 있어야 해. 한쪽은 욕구가 너무 강한데 한쪽은 그렇지 않으면 못 살지.조미애 아는 언니는 임신 중에 남편이 하도 달려들어서 남편한테 돈 주면서 해결하고 오라고 했대.박남진 이성친구 중에 가정에도 충실하고 성실한 친구가 있어. 정말 정상적인 친군데 주기적으로 안마시술소 같은 델 가더라고. 아내는 욕구가 별로 없는데 자기는 성욕이 안 풀리면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고. 남자들은 그렇게 푸는 걸 외도라고 생각 안 해.조미애 난 내 남편한테 바람피워도 들키지만 말라고 해. 모르는데 어떡하겠어.박남진 알면 용납이 안 되지. 아무리 여자가 거부한다고 하더라도 그게 핑계는 안 된다고 생각해.김지혜 부부관계 거부가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잖아. 욕구가 강한 사람 입장에서는 이혼 사유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조미애 자위를 하든가, 욕구가 강한 사람이 알아서 풀어야지. 그게 이혼 사유로 가정을 깰 정도가 될까?김지혜 결혼 자체에는 부부관계도 약속에 포함돼 있다고 생각해. 그 부분이 만족되지 않는다면 이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거부해버리면 다른 한쪽은 불행해지잖아.박남진 자존심에도 상처를 입지.김지혜 가끔 내가 거부하면 남편이 농담으로 “아, 잘라버려야겠다” 그래. 필요도 없는 거 뭐 하러 달고 다니느냐면서. 겉으론 웃는데 속으론 미안하지. 좀 더 재밌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도 하고.조미애 색다른 장소에서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 내가 아는 커플 중에 친구네 집 가서 친구 부부 옆방에서 하는 걸 즐기는 커플이 있어. 스릴감이 흥분하게 한다니까. 내 남편도 시댁에 가면 은근히 비비적거려. 난 엘리베이터에서 한번 해보고 싶어.김지혜 콜라를 머금고 오럴 해주면 좋대. 탄산이 톡톡 터지면서 자극이 된대. 난 차 안에서 한번 해보고 싶어.박남진 난 아예 상대를 바꿔서. 브래드 피트로(웃음).조미애·김지혜 강하다, 강해!(웃음)조미애 자극적인 것도 좋지만 기본에 충실해야지. 나는 스킨십을 더 많이 해줬으면 좋겠어. 너무 한 군데만 집중적으로 하지 말고 전체적으로. 난 남편이랑 살이 많이 닿아야 좋거든. 남자들은 자기가 좋은 부분이 아내도 좋을 거라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어. 아내의 반응을 섬세하게 살피고 삽입하면서도 열심히 만져주면 오르가슴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김지혜 나는 남편보다 내가 배려를 해줘야 할 것 같아. 좀 더 마음을 열고 적극적으로 하다 보면 지금보다 더 많이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박남진 여자는 컨디션과 분위기에 따라 기복이 심하잖아. 그때그때 아내 컨디션을 섬세하게 살펴줬으면 좋겠어. 무엇보다 자기만 느끼고 끝내는 이기적인 섹스는 안 했으면 좋겠어. 아내가 언제 느끼는지, 어떤 걸 좋아하는지 배려하고 기다려주면 남편과의 섹스가 정말 즐거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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