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3일 토요일

장영희 교수님을 추억하며


지난 2005년 3월 암투병 중 강단에 복귀해 강의를 하고 있는 장영희 교수. 문화일보 자료사진


장영희 교수님은 이 세상으로 오셔서 그리 쉬운 환경에서 사시지는 못하셨습니다. 모든 여려움을 견디시며 그 속내 한번 시원하게 밖으로 드러내지 않으셨습니다.

언제나 넉넉하고 아름다운 미소로 학교와 학생들 그리고 문학에 힘을 다하셨습니다. 교수님은 생의 마지막 순간(2009년 5월 9일, 57세)이 오기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장 교수님이 미국 동부지역으로 쉬시러 오셨을 때가 몇년 전으로 기억됩니다. 기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캘리포니아주 교통국(Caltrans) 제 7역본부에서 전기엔지니어로 근무하며 개인적으로 이스트윈드출판사(Eastwind Press)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기자는 중학생 시절 장왕록 교수님의 영문희곡 Willow Tree(버드나무)를 읽고 영어를 더욱 더 좋아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그후 서울로 진학하였고, 장영희 교수님의 글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제 젊은 시절의 꿈이었던 서강대 영문과. 그 서강대학 그 영문과의 교수이신 장 교수님을 존경했습니다.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강대 영문학과에 들어가 앞으로 외교관이 되리라는 것이 기자가 바라던 학창시절의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영문과 입시에서 떨어지고 서울공대의 꿈이 되살아나 이듬해에 공대 전기과에 들어가 공부하고 전기엔지니어로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지요. 이런 인연으로 서강대에 계신 장 교수님을 우러러보면서 살았지요.

출판일로 장 교수님께서 정성스레 보내주신 원고와 CD몇장 그리고 잉크 만년필로 꾹꾹 눌러쓰신 자상스런 편지를 받았습니다. 장 교수님의 베스트셀러 저서 '내생애 단 한번'이라는 수필집과 함께. 며칠 후 전화로 번역작품에 대한 설명도 주시고 했었지요.


보내주신 원고는 한국여성문인들의 영문단편집이었지요. 책표지와 페이지 디자인 등 출판을 준비하던 중에 장 교수님이 귀국하시면서 서울에서 출판하시겠다는 의사에 따라 출판은 중단되었습니다. 서울에서 출판됐는지는 아직까지 제게 안 알려지고 있습니다.

장 교수님께서 영문으로 번역하셔서 빛이 더 나던 좋은 작품 원고들. 그 때 일이 많이 아쉬운 점은 기자의 손으로 그 책을 출판해드리지 못하여 장교수님의 주옥같은 영문번역이 여지껏 세상의 빛을 못보고 있지나 않나하는 일입니다.

아무쪼록 저 세상에서 아무런 고통없이 이 세상에서 처럼 넉넉하고 고아한 미소를 머금고 영원히 살아가시리라 믿습니다. 장영희 교수님, 존경합니다. 청산 시인 기자 드림  2009. 5. 14. 호놀룰루에서

>>장영희 교수 유작 이틀 만에 초판 매진
>>故장영희 교수 칼럼 바로가기 이상 동아일보 기사.



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 & Silver Threads Among the Gold



    Work Title : 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
    Composer : James Austin Butterfield (1837 - 1891)
    Date Written : 1866
    Lyrics : George Johnson
    Main Performer : John Constable (Piano), Stuart Burrows (Tenor)
    Location of Work Recording : Rosslyn Hill Unitarian Chapel, London NW3
    Audio CD : (6 Nov 1998)
    Label : Bel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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