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8일 일요일

이별은 아름답다(It's time to say goodbye)

이별은 아름답다

청산


마른 잎사귀들이 바람에 떨어질 때
나무 가지의 쓸쓸한 흔들림에 눈물이 난다
깊이 저무는 가을 날 오후
사색에 잠긴 나를 깨우며 찬 바람이 불며 지나간다
이 숲 속에서 벌어지는 이별 의식이 엄숙하다
나무처럼 홀로 왔다 눈물 남기고 가는
이별은 아름답다.

이별이 있으리란 확신도 없이 달려온 내 인생에도
언젠가는 서서히 종말 같은 이별이 오리라
그 때가 오면 천국을 기리는 찬송과 기도보다
내 삶의 허물을 슬픔으로 살며시 덮어줄
청초한 꽃 한 다발로 만족하리라.

천국은 마음 속에 있는 것
이 세상 이별할 때
제 허물을 다 잊고 잃어버리는 나무처럼
아름다운 이별이 되고 싶다
착하게 태어났으니 다시 돌아가는
이별은 아름답다.

***

(music) It's time to say good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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