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강원도 화천군 감성마을에 살고 있는 이외수 선생님을 찾아 간 적이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홈페이지에 생중계 된 '탁현민의 이매진 - 이외수'편 때문이었는데요. 따뜻하게 맞아 주는 이외수 선생님 내외 분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왔죠.
인간이 망각의 동물인지라 다른 건 기억이 희미한데 한 가지 떠오르는 게 있네요. 당시 MBC <뉴스데스크> 앵커 자리에서 물러난 신경민 앵커에 대한 이 선생님의 말씀입니다. 정확한 워딩을 보고 싶어서 당시 기사(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17900)를 찾아보니까 이렇게 말씀하셨더군요.
"우리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이고, 언론·출판·결사의 자유가 있는 나라인데 (정권에서 앵커를 끌어내리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소설가임에도 불구하고 사회 비판 발언을 계속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문화예술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아직도 한국 사회는 자갈밭에서 축구하는 것과 같다"며 "어쨌든 잔디구장이 만들어질 때까지 나는 외칠 수밖에 없다"고 말씀했습니다.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참 말도 안 되는 일이 많이 일어나니까 자유롭게 비판할 수밖에 없겠죠. 소설가 이외수 선생님의 트위터 캡쳐 화면.
사실 신경민 전 앵커에 대한 이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난 이유는 바로 방송인 김제동 씨 때문입니다. KBS '스타골든벨'에서 갑작스럽게 하차를 통보 받은 김 씨와 신 전 앵커가 오버랩이 되네요. 이와 같은 상황을 이 선생님도 참을 수 없었겠죠.
방금 이 선생님의 트위터(http://twitter.com/oisoo)를 찾아가봤더니 이번 사태에 대해서 한마디 했더군요.
"윤도현이나 김제동을 그런 식으로 방송에서 작두질해 버리는 건, 속 보이면서도 야비한 처사 아닙니까."
5:55 AM Oct 10th from web
그럼 이외수 씨는 무엇하는 누구인가? 트위터 oisoo씨께 @를 통해 이외수 씨의 트윗에 대해 "이런 표현은 제게 거슬린다"고 한마디 했더니 저(트위터 아이디 honolulutimes)를 block 처리해버렸습니다. 이외수 씨의 좁은 마음 편견을 나무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자기에게 한마디 했다고 의사소통의 길을 꽉 막아버리는 행동은 언론 출판 결사의 자유를 부르짖는 이외수 씨로써 자신이 위선자임을 드러내는 소갈데기없는 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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