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가요로 들어보는 서울 >> 1968년 가수 이미자씨가 불렀던 ‘서울이여 안녕’이 흐르는 서울 청계천변에 있는 청계문화관, 지난 3월23일부터 5월23일까지 ‘서울 대중가요- 서울을 노래하다’ 특별전이 열리는 현장이다. 서울 대중가요 특별전 이번 전시에서는 710명의 가수들이 부른 1,141곡의 서울을 주제로 한 대중가요와 관련 자료를 소개하고 있다. 1전시실에는 1908년부터 1985년까지의 노래들을, 2전시실에는 1986년부터 최근까지 불려졌던 노래들을 모았다. 일제강점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서울을 주제로 한 천여 곡의 노래를 시대별로 분류해본 결과 서울의 변천과정을 그대로 엿볼 수 있었다. 서울을 노래하다 노래 제목에 '서울'이 들어간 곡이 544곡, 명동이 85곡, 한강이 70곡, 서울역이 55곡, 남산이 40곡 등으로 나타났다. 유호 작사, 박시춘 작곡, 현인 노래의 럭키서울은 해방의 기쁨을 가장 잘 표현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전쟁터에서 가족을 잃은 이산의 아픔을 담은 노래로는 단장의 미아리 고개가 대표곡이다. 재건의 노력이 시작된 1950년대 후반과 1960년대, 대중가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자연히 서울노래도 증가했다. 1963년 길옥윤 작사, 작곡의 패티김 노래의 ‘서울의 찬가’가 울려퍼졌다. 서울의 찬가는 서민들에게 막연한 희망을 심어줬다. 서울과 음악인 1970년대에는 음악다방이 생기기 시작했다. 무교동 사거리에 쎄시봉과 라이브 무대였던 ‘OB’S 캐빈’은 통기타 가수들의 집산지였다. 제3한강교는 가수 혜은이 때문에 전국적인 다리가 됐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이 개최됐다. 국민가수 조용필은 올림픽을 기념해 ‘서울, 서울, 서울’을 불렀다. 2000년에 들어서서는 아이돌 댄스가수인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가 ‘서울송’을 부르기도 했다. 서울을 주제로 한 천 여곡을 분석해본 결과 서울 관련 노래를 부른 가수는 710명으로 나훈아와 이미자가 각각 14곡으로 가장 많았고 작사가로는 반야월씨가 31곡을, 작곡가로는 최근에 별세한 박춘석씨가 22곡을 작곡했다. 그가 남긴 서울을 주제로 한 노래로는 은방울 자매가 부른 ‘마포종점’이 대표적이다. 서울의 역사 마포종점은 1960년대 전차의 종점인 변두리 마포의 쓸쓸한 밤 풍경과 강 건너 영등포로 떠난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그리고 있다. 특히, 이 노래가 발표된 1968년은 서울의 전차가 운행이 중단된 해로 사라진 추억인 전차에 대한 향수를 전하고 사랑하는 이가 떠난 슬픈 정서묻어난다. 가수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는 세월이 흐르면서 많은 것이 변했지만 연인과 함께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본 사람들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이렇게 서울사람들의 희로애락을 가감 없이 표출한 대중가요는 당대의 유행가이면서 대중들의 심금을 울린 ‘시’ 이자 ‘산문’ 이 된다. 서울을 노래한 대중가요에는 비단 서울 뿐 아니라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흐른다. /출처/ KBS World/문화속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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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23일 일요일
대중가요로 들어보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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