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5일 수요일

치치부(秩父)행 열차 안의 사랑 (단편)

치치부(秩父)행 열차 안의 사랑 
.../文學과 性 2009/02/19 22:36 靑山 기자 

오늘 어떤 분의 덧글을 읽다가 2007년에 폐쇄된 <문학 속 성 표현>으로 끌려들어갔네요. 거기서 청산 선생님의 다음과 같은 덧글을 대하고 눈을 크게 떴습니다. 아, 이런 글이 있었구나. 왜 이제야 발견을 했을꼬. 정말 아름답고 생생한 실화 소설이네요. 기차 안의 열정에서 은행나무의 돌기로까지 이어지는 생명력에의 묘사가 실로 문학적입니다. 문학을 위한 여정이 아니었으나, 그 생생한 체험과 그것을 표현해낸 솔직함이 문학을 이뤄냈네요.이 덧글을 읽고난 후에 <문학 속 성 표현>을 다시 살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문화일보 장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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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카섹스는 아니었지만 둘만의 오붓한 여행을 하며 가상의 섹스를 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가상의 섹스하니까 이해시켜드리기가 쉽지 않네요. 

쉬운 말로 하자면 서로 진한 애무를 하면서 기차여행을 했었다는 이야기지요. 도쿄시내 이케부쿠로역에서 산간벽지인 치치부(秩父)까지 한 시간동안 급행열차에 몸을 싣고 점심을 먹으면서 하는 여행은 일본 산하를 달리는 제법 운치있는 여행길입니다. 

한낮 시간을 잘 골라타면 여행객도 드물어 둘만이 여행하기에 좋습니다. 차창밖 일본산하의 경치를 구경하다가 서로 몸을 섞고 싶은 기분이 들어 진한 페팅을 하였지요. 가끔 승무원들이 표없는 승객들에게 기차표도 팔고 더 멀리 가는 승객들에게 차표를 연장시켜도 주고, 일본에서 흔히들 마시는 녹차와 무기차 등 음료수를 파는 판매원이 지나가는 사이사이에 나누는 애무는 주로 손으로 만녀주는 것이 전부였지만 기분만점이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지나가도 그치지않고 애무를 주고 받았는데 기차좌석에 앉아 허리부분에 가방이나 웃도리로 덮고 눈을 지긋이 감고 한숨이나 신음소리도 가끔 내면서... 

치치부 가기 얼마전에 있는 고려촌(옛 삼국시대에 조선사람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집촌을 이루며 살고 있다. 달리는 기차에서 고려촌입구에 바라보이는 장승들의 모습이 인상깊다.)을 지나면서도 조선인들이 지나가고 있다는 말을 남기기도 하면서 음행을 즐겼습니다. 

기차가 종점인 치치부역에 들어서고 있다는 안내방송이 나오면 축축히 젖은 하초를 바로하고 내릴차비를 하였지요. 기차를 내려서 먹는 일본 메밀국수 자루소바와 따끈한 녹차의 맛이 나른한 몸에 참 좋았습니다. 

이렇게 몇차례 치치부여행을 하고 난다음부터는 치치부하면 그 시골지역 곳곳을 다 알게 되었지요. 명소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은 곳은 치치부진자(절)였습니다. 

거기서 무엇이 제 마음을 끌었느냐하면, 아주 오래된 절에는 오래된 수령으로치면 몇천년이나되는 은행나무 몇그루가 절앞뜰에 가득한데 손에 닿을 정도 높이에 있는 은행나무의 돌기들이 땅을 향해 남자의 거대한 거시기(하초)처럼 매달려있는 것을 누구나 볼 수 있지요. 흡사가 아니라 진품 거시기처럼 만지면 부드럽고 몇번 주물러주면 금방 밤냄새를 풍기며 하얀 정액이 주르륵 흘러나올 것처럼 살지고 윤기나고 보드라웠지요. 

저의 동반자는 이 돌기를 만지고 만지고 또 만지고 달아없어질 만큼 만지고 만지면서 감탄사를 연발했지요. 망을 보면서 저도 한 두번 만져보았는데도 제 하초를 만지면서 자위를 하는 것처럼 흥분이 되었습니다. 

제 동반자의 흥분된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하게 들려습니다. 정말 자기 꺼처럼 좋다면서 제 하초를 기찻간에서 내내 만져주던 것처럼 보드랍게 만져주면서 빨아먹는 시늉까지 했습니다. 

제가 그 장면을 놓치겠습니까. 디카에 담았지요. 그리고 핸드폰에도 사진을 찍었구요. 지금 보아도 명장면입니다. 괜찮다면 여기에 그 사진을 올려보고 싶습니다만... 안되겠지요!? 

정말 실감나는 은행나무 돌기였습니다. 우리 뿐만아니라 일본 사람들도 모두 눈치를 보면서 기이한 은행나무 돌기(거시기)를 사진찍고 살며시 자리를 피하더군요. 

그런데 일본여행객들은 우리처럼 만지며 감탄하지는 않더군요. 아마 그것도 민족성인가 봅니다. 일본사람들은 아주 조용하고 은밀하게 즐기고 사진만 찍고 가데요. 그런데 나같은 조선인들은 신음소리를 내면서 몇번이나 만지고 만지기를 반복했으니... " 

- 청산 이풍호 시인  
*청산 시인 문학작품집: 청산 시인 문학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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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선 기자 - 

아나스타님께서 다음과 같이 시부사와 다츠히코를 소개하자 청산 선생님이 거기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일본 사회의 일면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쾌락주의의 철학> 시부사와 다츠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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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일본에서 출간된 시부사와 다츠히코 {쾌락주의의 철학}은 당시에는 화제의 책이었다. `란교亂交의 유토피아` `성감대의 확대`와 같은 충격적인 주장을 통해 금욕주의적, 도적적, 위선적인 기존 가치관을 부정하며, `性`을 찬양하는 `소비의 철학`을 내세웠던 시부사와. 

그는 일상의 행복보다도 비일상적인 쾌락을, 장래의 멋진 장기적인 계획보다도 지금 이 순간을 최대한 즐기는 충실함을,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들과 같은 평범함이 아니라 고고한 이단을...이라는 단순 명쾌한 선동을 서슴치 않았다. 

그러나...시부사와의 주장은 시대가 변화하는 가운데 그 빛을 잃어갔다. 그가 비판적으로 바라보았던 `고도소비사회`라는 예상외의 의미로 그의 주장이 받아들여졌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쾌락주의의 철학}은 순결 시대의 마지막을 고하는 책이었다. 그리고 지금, 일본 현대 여성들은 순애나 박애주의와 같은 말에 신선함을 느끼고 있다... 


시부사와 다츠히코가 쓴 책이 많이 읽혔으리라 짐작이 갑니다. 책을 언제 어디서나 손에 붙이고 다니는 일본인들을 보면서 듣던 것과 다름이 아니고나하고 생각했었지요. 

그 여파를 받아서인지 저는 일본에 살 때 `주홍글씨`를 영어원문으로 읽었고, 한국문예진흥원에서 해외학자들에게 보내준 한국문학(시, 희곡, 소설)에 대한 영어평론문을 읽으면서 문학적사인 독서를 하였습니다. 

다시 처음 이야기로 돌아가서... 시부사와의 글에 매료되고 계몽받은 일본 사람들 특히 일본여성들이 `자유부인`으로 전락하여 현세에 많이 외도를 하고 있다지요. 남편들이 출근하고나면 청바지와 티셔츠로 근사하게 차려입고 연하의 젊은 학생들에게 사랑하러 간다지요. 

만나서 남편에게 못다 베푼 모성애를 대신 애인에게 듬뿍 뿌리고 온다지요. 그리고 집에 와서는 온갖 가사에 지쳤다고 남편에게 등을 돌린다지요. 남편도 남편대로 애인을 두고 생활하는 직장인들이 많다니 그런대로 서로 눈가리고 아옹하는 꼴이 되는 가봅니다. 

옛날부터 일본 성풍속은 남자가 달라면 여자는 언제나 어디서나 주는 식으로 채비를 하고 살았다지요. 그래서인지 일본여성들의 기모노나 남자들의 화복을 입은 걸 보면서 몇번 저 자신도 몸이 달아 하고 싶다는 욕정을 느낄 때도 있었지요. 

anasta님, 그런데 왜그렇게 일본 여자고교생들이 교복치마를 짧게 입고다니는지요? 제가 본 여고생들 전부 엉덩이 사타구니에 걸친 팬티가 보일정도로 스커트를 올려입고 다니드군요. 그래서 하도 참기가 거북해서 물었지요. 그랬더니 학교울타리를 나서자마자 스커트 허리단을 몇번씩 감아올려 입는다는군요. 그렇게도 못하는 참한 애들은 같이 친구도 안돼주는가봐요. 여름이나 겨울이나 추우나 더우나 한결같이 스커트를 그렇게 짧게 입고다니는 여고생들을 볼 때마다 제 거시가 가만있지를 못하고 성을 내며 섹스를 하고 싶어서 고생깨나 했지요. 주책이 없어서인지, 정력이 좋아서인지는 꼭집어 뭐라 말 할 수가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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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재선(jeijei2)   2009-02-07 23:19 
참 정성스런 설명이네요. 충분합니다. 일본 사회에서 오랫동안 살아본 아나스타님만이 하실 수 있는.... 
잘 읽었습니다. 


  아나스타(joyoflife)   2009-02-07 22:23 
일본 여고생들은 왜 교복치마를 그렇게 짧게 입고 다니는가? 청산 선생님이 오래 전에 이러한 질문을 주셨군요. 답이 될지 모르겠지만, 몇 가지 생각을 적어볼께요. 

(1) '가와이이' 현상--최근 일본 여고생들은 물론 여성들 사이에서는 '와~, 귀엽다(가와이이!!)'라는 말을 듣는 것이 최고 가치를 지니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여고생들이 스커트를 짧게 입는 것은 그것이 '가와이이(cute)'하고, 멋있고, 다리도 길어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요? 

(2) 캐릭터의 영향--일본 여고생들이 많이 보는 잡지는 물론 애니메이션과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짧은 스커트를 입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가와이이'를 추구하는 여고생들은 그들 캐릭터들에 '동화'하려는 경향이 강하지요. 따라서 긴 스커트를 입은 캐릭터가 인기를 얻으면 스커트 길이가 길어질지도 모르겠네요.^^ 


  아나스타(joyoflife)   2009-02-07 22:20 
(3) 성적 관념의 변화--맨살에 짧은 스커트! 남성들 중에는 그 안을 살짝 들쳐보고 싶다는 성적 욕구를 강하게 느끼기도 하지요. 그럼에도 여고생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팬티가 보일 정도의 짧은 스커트를 입고 다니지요. 왜일까요? 하나는 주변에서 모두 그렇게 하니까 두렵지 않다는 것. 또 하나는 그녀들에게 허벅지의 맨 살을 보이거나 팬티를 보이거나 하는 것이 곧바로 성적 관념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해볼 수 있어요. 그녀들에게는 '맨살, 팬티=성적 자극'은 아니라는 거지요. 

(4) 유아성--한 심리학자는 극단적으로 스커트를 짧게 입는 것은 자신을 어린아이로 보이고 싶다는 욕구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일본 여고생들은 유아적 경향이 강하다는 분석도 가능하겠지요. 



  아나스타(joyoflife)   2009-02-07 22:00 
(5) 개성 추구--하지만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가만히 생각해보세요. 모두 똑같은 교복을 입어야했던 고교시절, 그 속에서 자신의 '개성'을 보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던가를. 학생들은 교복을 어떤 때는 너무 길게 입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너무 짧게 입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건 역시 그 길이가 주는 '차이' 속에서 자신의 '개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요? 일본에서도 최근에는 '여성의 품위'를 이야기한 책이 여고생에게까지 유행하면서, 너무 짧은 스커트는 '보기 흉하다' '멋이 없다'라는 인식이 확산되어서, 전처럼 팬티가 보일 정도로 극도로 짧은 스커트를 입고 다니는 여고생은 줄어들고 있다고 하네요. 

---ㅠㅠ...이상입니다. 조금 설명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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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문학과 성, 일본 치치부, 치치부 가는 열차 안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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