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31일 금요일

Donizetti - 남몰래 흐르는 눈물 (사랑의묘약 / Pavarotti)

The Animals - House of the Rising Sun (1964) High Definition [HD]

Johnny Cash - Folsom Prison Blues

매콤,새콤,달콤,비빔국수


매콤,새콤,달콤,비빔국수

http://blog.koreadaily.com/snowball/343827

Hau'oli Makahiki Hou! Happy New Year!




Hau'oli Makahiki Hou!
Happy New Year!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新年明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今年も頑張りましょう!


  




Greetings & photo by Paul Lee 이풍호 시인, 2010

2010년 12월 30일 목요일

신년사(新 年 辭)








세밑에 이르니 마음이 한결 분주해지기 시작합니다. 작년 이맘때도 그랬었지만 지나가는 한 해를 돌이켜보며 앞으로 설자리를 생각하자니 자연히 얼마남지 않은 시간 분초를 아쉽게 생각하게 됩니다.

년초에 이런 일은 꼭 해보겠다고 다짐했던 일들이 한두가지씩은 어느 누구에게나 다 있기 마련입니다. 계획을 세워놓고 어찌하다 뒷전으로 물려놓았던 일들이 새삼 가슴을 아리게 하기도 하고, 한다고 하긴 했어도 만족할 만한 목표달성성에 미치지 못하고 아직도 발목을 잡고 있는 개인사 가정사 또한 있겠지요.

사회적으로는 어떠했습니까? 저와 여러분이 나아가는 앞길을 막는 제도의 부조리에 좌절을 맛본 때도 있었지요. 우리가 겪은 올 한 해는 최소한 의식주 문제에도 정부가 무능하다고, 정부가 편을 가르는 독단적 카오스를 생산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신 적도 많으셨지요? 이 사회를 의도적으로 양극화시키려는지 노무현 대통령이 피해망상에 사로잡혀서 쉴새없이 뱉어내는 독설과 행동을 보고 느끼는 점은 사람이 생각과 행동을 바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일깨워줍니다. 

이미 그 예(禮)와 도(道)를 넘고 상식을 넘어서 우리의 마음에 쉽게 치유할 수 없는 아픈 상처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노 대통령말고 어느 통치자가 온갖 위협으로 국민에게 수모를 주는지 알 수조차 없습니다. 

고달픈 하루 일과를 보내고 가정에 돌아와 뜬금없이 몰려오는 소외감에 울분을 속으로 삭이며 일년을 살아온 분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주는 세밑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필자는 정부와 국민이 각기 책임과 의무를 실천하며 웰비잉 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이웃 주변을 함께 만들어 가기위한 새해의 노력을 제안합니다.

작심삼일에서 일탈하지 못하고 일년내내 다람쥐 체바퀴도는 삶을 살아온 소시민들도 세밑에는 다시 희망을 갖고, 작은 소망으로 이웃 널리 따뜻한 눈길을 주는 사람이 되기를 제안합니다.

우리 모두 아름다운 마음과 올곧은 언행으로 살아가기를 제안합니다. 아름다운 마음은 이웃과 사회와 잘 어울려사는 마음이며, 시 한편이라도 애송하고 문화예술을 가까이 사랑하는 고운 마음입니다. 올곧은 언행은 말과 행동이 일치함이요 거짓말을 하지 않는 생활입니다.

아름다운 마음과 올곧은 언행으로 3백6십오일을 살아가며 우리 사회의 '능동적으로 실천하는 시민'(positive action citizen)으로 살아가기를 우리 모두 작심합시다.  그리고 이를 실천해나간다면 이 세상은 또 다시 멋지게 살아 볼만한 곳이 될 것입니다. 복된 황금돼지해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을 빌며 브라보! 브라보!

2011.1.1 청산 시인

(원문: 2007.1.1 '
신년사新 年 辭' 청산 시인) 

2010년 12월 25일 토요일

music video - 모란동백, 조영남 노래

안녕 굿바이 2010! (송년시)




                                       Sunset at Honolulu Harbor by Paul Lee, 2010

안녕 굿바이 2010!  (송년시)

안녕 2010! 
숨가쁘게 달려오던
세월의 수레바퀴가 이제 서서히 멈추고
어둠속으로 눈발속으로 사라져가고 있구나

안녕 2010!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찬 바람부는 황량한 겨울 거리 위에서
우리는 그리도 태양이 부드럽고 작열하게 타오르던 시절을
속속 너른 들밭에서 낱알들이 익어가고
우리의 사랑을 거둬들이던 시절을 이제 다시 기억한다

안녕 2010!
잘 가라 우리가 전혀 돌이킬 수 없는 세상으로
하지만 우리는 좋았던 짧았던 시절을
문득문득 끊어졌다 이어지는 추억을 가끔은 반추하리라

잘 가라 뒤돌아보지말고
영혼이 힘들고 지쳤을 때나
못 이룰 사랑에 어이없이 종말을 동경하던
우리의 슬픈 날들을 더불고 가거라

굿바이!
옛 사랑도
미움도
더 큰 행복을 도모하던 오만과 편견도
모두 다 안녕 잘 가라! 


(원문 시: 2006.12.31 청산 이풍호 Paul Lee 시인)

2010년 12월 23일 목요일

미주한인(Korean Americans) 100년 발자취

미주한인(Korean Americans) 100년 발자취 http://blog.koreadaily.com/impaul/6445

한국속담 1000가지


 원문출처 : 능금꽃 향기로운 고향
 원문링크 : http://blog.chosun.com/sins69/3867841

한국속담 1000가지



계집 바뀐 건 모르고 젓가락 짝 바뀐 건 안다
고기는 씹어야 맛이요 말은 해야 맛이라
나룻이 석 자라도 먹어야 샌님
거미는 줄을 쳐야 벌레를 잡는다
거지도 손 볼 날이 있다
게으른 선비 책장 넘기기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
바다는 메워도 사람의 욕심은 다 못 채운다
바보는 죽어야 고쳐진다
밟힌 지렁이 꿈틀한다

겨 묻은 개가 똥 묻은 개를 흉 본다
겨울 바람이 봄 바람 보고 춥다 한다
울이 다 되어야 솔이 푸른 줄 안다
고기는 씹어야 맛이 나고 말은 해야 시원하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고사리도 꺾을 때 꺾는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
고운 일 하면 고운 밥 먹는다
고쟁이를 열두 벌 입어도 보일 것은 다 보인다
곡식 이삭은 잘 될수록 고개를 숙인다

골 나면 보리 방아 더 잘 찧는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
행실을 배우라 하니까 포도청 문고리를 뺀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호랑이 새끼를 잡는다
호랑이에게 물려 가도 정신만 차려라
호박잎에 청개구리 뛰어오르듯
떼러 갔다가 혹 붙여 온다
혼인집에서 신랑 잃어버렸다
곶감 꼬치에서 곶감 빼 먹듯
관 속에 들어가도 막말은 말라

광주리에 담은 밥도 엎어질 수 있다
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
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가는 떡이 커야 오는 떡도 크다
가는 말에 채찍질한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더운 술을 불고 마시면 코 끝이 붉어진다
끼 가진 놈이 바늘 가진 놈을 못 당한다
도둑고양이더러 제물 지켜 달라 한다

도둑의 두목도 도둑이요 그 졸개도 또한 도둑이다
도둑질을 해도 손발이 맞아야 한다
바늘 구멍으로 황소 바람 들어온다
밤 말은 쥐가 듣고 낮 말은 새가 듣는다
배꼽에 어루쇠를 붙인 것 같다
두산 까마귀도 심지 맛에 산다
백성의 입 막기는 내 입 막기보다 어렵다
뱁새가 황새 따라 가려면 다리가 찢어 진다
간에 붙고 쓸개에 붙는다
간장이 시고 소금이 곰팡 난다

갈치가 갈치 꼬리 문다
몽둥이 세 개 맞아 담 안 뛰어넘을 놈 없다
당이 제 굿 못하고 소경이 저 죽을 날 모른다
묵은 거지보다 햇거지가 더 어렵다
물어도 준치, 썩어도 준치
물에 빠진 것 건져 놓으니까 내 봇짐 내라한다
물은 건너 보아야 알고 사람은 지내 보아야 안다
물이 아니면 건너지 말고 인정이 아니면 사귀지 말라
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 물을 다 흐린다
미친개 눈에는 몽둥이만 보인다

밉다고 차버리면 떡 고리에 자빠진다
감기 고뿔도 남 안 준다
감나무 밑에 누워도 삿갓 미사리를 대어라
감나무 밑에 누워서 홍시 떨어지기를 바란다
지런한 물방아는 얼 새도 없다
애호박 삼 년을 삶아도 이빨도 안 들어 간다
양반은 물에 빠져도 개헤엄은 안 친다
양반은 얼어 죽어도 짚불은 안 쬔다
양지가 음지 되고 음지가 양지 된다
언덕에 자빠진 돼지가 평지에 자빠진 돼지를 나무란다

해 다르고 애해 다르다
여든에 죽어도 구들동티에 죽었다 한다
여럿이 가는 데 섞이면 병든 다리도 끌려 간다
분에 심어 놓으면 못된 풀도 화초라 한다
비싼 놈의 떡은 안 사 먹으면 그만이라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고 한다
고양이 앞에 쥐 걸음
고양이보고 반찬가게 지키라는 격이다
고와도 내 임 미워도 내 임
고욤 일흔이 감 하나만 못하다

고운 사람 미운 데 없고 미운 사람 고운 데 없다
빈 수레가 더 요란하다
빛 보증하는 자식은 낳지도 마라
빠른 바람에 굳센 풀을 안다
뺨 맞아도 은가락지 낀 손에 맞는 것이 좋다
뺨 맞을 놈이 여기 때려라 저기 때려라 한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
사람은 나이로 늙는 것이 아니라, 기분으로 늙는다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기고 범은 죽으면 가죽을 남긴다
사람을 죽이는 세가지, 내리 쪼이는 태양, 만찬, 그리고 걱정

사람의 혀는 뼈가 없어도 사람의 뼈를 부순다
돌로 치면 돌로, 떡으로 치면 떡으로 친다
돌부리 걷어차면 발부리만 아프다
동아 속 썩는 것은 밭 임자도 모른다
들으면 병이요 안 들으면 약이다
등겨 먹던 개는 들키고 쌀 먹던 개는 안 들킨다
딸은 제 딸이 고와 보이고 곡식은 남의 곡식이 탐스러워 보인다
땅 넓은 줄은 모르고 하늘 높은 줄만 안다
사흘 길에 하루쯤 가서 열흘씩 눕는다
산 김가 셋이 죽은 최가 하나를 못 당한다

산중 농사 지어 고라니 좋은 일 했다
동의 일 하라면 서의 일 한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두 손뼉이 맞아야 소리가 난다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르겠다
뒷간과 사돈집은 멀어야 한다
구멍에 든 뱀 길이를 모른다
굿 구경하려면 계면떡이 나오도록 해라
굿하고 싶어도 맏며느리 춤추는 꼴 보기 싫다

귀 막고 방울 도둑질한다
뒷간에 갈 적 맘 다르고 올 적 맘 다르다
선비 논 데 용 나고 학이 논 데 비늘이 쏟아진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소금도 먹은 놈이 물을 켠다
소더러 한 말은 안나도, 처더러 한 말은 난다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
병에 가득찬 물은 저어도 소리가 안난다
보리밭에 가 숭늉 찾겠다
보자보자 하니까 얻어온 장 한 번 더 뜬다

봄볕에 그을리면 보던 임도 몰라본다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 넣어야 짜다
솔잎이 버썩 하니 가랑잎이 할 말이 없다
실뱀 한 마리가 온 바다를 흐리게 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싫어 싫어 하면서 손 내민다
싫은 매는 맞아도 싫은 음식은 못 먹는다
심사는 좋아도 이웃집 불붙는 것 보고 좋아한다
아침놀 저녁 비요 저녁놀 아침 비라
아홉 살 일곱 살 때에는 아홉 동네에서 미움을 받는다

안 되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
안 인심이 좋아야 바깥 양반 출입이 넓다
앉은 자리에 풀도 안 나겠다
여물 많이 먹은 소 똥 눌 때 알아본다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열 두 가지 재주 가진 놈이 저녁 거리 간 데 없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갈 나무 없다
열 벙어리가 말을 해도 가만 있거라
열 사람 형리를 사귀지 말고 한 가지 죄를 범하지 말라
열 손가락 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귀신은 경문에 막히고 사람은 인정에 막힌다
귀한 자식 매 한대 더 때리고 미운 자식 떡 한개 더 준다
꺾이느니보다 차라리 굽히는 편이 낫다
겨울 바람이 봄바람보고 춥다고 한다
겨울 화롯불은 어머니보다 낫다
계집 둘 가진 놈의 창자는 호랑이도 안 먹는다
열에 한 술 밥이 한 그릇 푼푼하다
염불에는 맘이 없고 잿밥에만 맘이 있다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아니 앓는다
오뉴월 더위에는 암소 뿔이 물러 빠진다

오뉴월 소나기는 쇠 등을 두고 다툰다
오뉴월 품앗이라도 진작 갚으랬다
뒷집 마당 벌어진 데 솔뿌리 걱정한다
드는 정은 몰라도 나는 정은 안다
생일날 잘 먹으려고 이레를 굶는다
서까랫감인지 도릿감인지 모르고 길다 짧다 한다
서투른 도둑이 첫날밤에 들킨다
석 자 베를 짜도 베틀 벌이기는 일반
석류는 떨어져도 안 떨어지는 유자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석수장이는 눈 깜짝이부터 배운다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
오는 정이 있어야 가는 정이 있다
실 엉킨 것은 풀어도 노 엉킨 것은 못 푼다
오이는 씨가 있어도 도둑은 씨가 없다
옷은 새옷이 좋고 사람은 옛 사람이 좋다
외나무다리에 만날 날이 있다
용 가는 데 구름 가고 범 가는 데 바람 간다
용이 물 밖에 나면 개미가 침노를 한다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
우박 맞은 잿더미 같고 활량의 사포 같다

이리 해라 저리 해라 하여 이 자리에 춤추기 어렵다
산지기가 놀고 중이 추렴을 낸다
살은 쏘고 주워도 말은 하고 못 줍는다
살이 살을 먹고 쇠가 쇠를 먹는다
삼 정승 부러워 말고 내 한 몸 튼튼히 가지라
삼 천 갑자 동방삭이도 저 죽을 날 몰랐다
삼각산 바람이 오르락내리락
삼간 집이 다 타도 빈대 타 죽는 것만 재미있다
상전 배 부르면 종 배고픈 줄 모른다
는 앉는 곳마다 깃이 떨어진다

새도 가지를 가려 앉는다
십리가 모랫바닥이라도 눈 찌를 가시나무가 있다
싸고 싼 사향도 냄새 난다
싸라기 쌀 한 말에 칠 푼 오 리 라도 오 리 없어 못 먹더라
쌀은 쏟고 주워도 말은 하고 못 줍는다
쏘아 놓은 살이요 엎지른 물이다
아내가 귀여우면 처가집 말 말뚝에도 절한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아무렇지도 않은 다리에 침 놓기
아무리 바빠도 바늘 허리 매어 쓰지 못한다

아이 싸움이 어른 싸움 된다
새도 염불을 하고 쥐도 방귀를 뀐다
전 오 리 밥 먹고 한 푼 모자라 치사를 백 번이나 한다
입에 쓴 약이 병에는 좋다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랬다
자라 보고 놀란 놈 소댕보고 놀란다
말은 행동보다 쉽고 약속은 실행보다 쉽다
말을 했거든 잘 실행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침묵을 지키라
망나니 짓을 하여도 금관자 서슬에 큰 기침한다
웃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

원님과 급창이 흥정을 하여도 에누리가 있다
나무에 오르라 하고 흔드는 격
나 부를 노래를 사돈 집에서 부른다
간다 간다 하면서 아이 셋 낳고 간다
강물도 쓰면 준다
강물이 돌을 굴리지 못한다
작은 바람은 불을 붙이고, 큰 바람은 불을 큰다
잔 가지를 휘기에 따라서 나무가 구부러진다
잔솔밭에 바늘 찾기
잔치엔 먹으러 가고 장사엔 보러 간다

잘난 사람이 있어야 못난 사람이 있다
잘되는 집은 가지에 수박이 달린다
아지 메주 멍석 맡긴 것 같다
같은 값에 분홍 치마
개 겨 먹다 필경 쌀 먹는다
개 귀에 방울, 개발에 편자
거동길 닦아 놓으니 깍정이가 먼저 간다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음식 싫은 건 개나 주지 사람 싫은 건 할 수 없다

음식은 갈수록 줄고 말은 갈수록 는다
응달에도 햇빛 드는 날이 있다
이 우물에 똥을 누어도 다시 그 우물을 먹는다
망둥이가 뛰니까 빗자루도 뛴다
맞은 놈은 펴고 자고 때린 놈은 오그리고 잔다
머리는 끝부터 가르고 말은 밑부터 한다
오라는 데는 없어도 갈 데는 많다
오래 앉으면 새도 살을 맞는다
오랜 원수 갚으려다가 새 원수가 생겼다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

식칼이 제 자루는 깎지 못한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
먹는 데는 감돌이 일에는 배돌이
장 단 집에는 가도 말 단 집에는 가지 말라
장님 코끼리 말하듯
비더러 풀벌레를 그리라 한다
장사 나면 용마 나고 문장 나면 명필 난다
장사 지내러 가는 놈이 시체 두고 간다
재는 넘을수록 높고 내는 건널수록 깊다
재수 없는 포수는 곰을 잡아도 웅담이 없다

솔잎이 새파라니까 오뉴월만 여긴다
송아지 못된 것 엉덩이에 뿔 난다
송충이가 갈잎을 먹으면 떨어진다
솥은 부엌에 걸고 절구는 헛간에 놓아라 한다
종과 상전은 한 솥의 밥이나 먹지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 가서 눈 흘긴다
차돌에 바람 들면 석돌보다 못하다
찬물 먹고 냉돌방에서 땀 낸다
참깨 들깨 노는데 아주까리 못 놀까?
참는 자에게 복이 있느리라

참새가 방앗간을 거저 지나랴
참새가 작아도 알만 잘 깐다
죄는 지은 데로 가고 덕은 닦은 데로 간다
죄는 천도깨비가 짓고 벼락은 고목이 맞는다
주러 와도 미운 놈 있고 받으러 와도 고운 사람 있다
죽 쑤어 개 좋은 일 하였다
죽기는 섧지 않으나 늙기가 섧다
죽어서 석잔 술이 살아서 한 잔 술만 못하다
중매 보고 기저귀 장만한다
중매는 잘하면 술이 석 잔이고 못하면 뺨이 세 대라

중이 고기맛을 알면 법당에 파리가 안 남는다
쥐 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
참새가 죽어도 짹한다
참을 인자 셋이면 살인도 피한다
참을 인자가 셋이면 살인도 피한다
창피는 가난보다 오래 간다
청백리 똥구멍은 송곳부리 같다
청승은 늘어 가고 팔자는 오그라진다
먼 데 단 냉이보다 가까운 데 쓴 냉이
작은 도둑 사형을 하고, 큰 도둑은 존경을 한다

잡은 꿩 놓아 주고 나는 꿩 잡자 한다
초고리는 작아도 꿩만 잡는다
초년 고생은 양식 지고 다니며 한다
친손자는 걸리고 외손자는 업고 간다
친정길은 참대 갈대 엇 벤 길을 신 벗어 들고도 새 날듯 간다
한 사이는 바늘 귀도 넓고, 친하지 않은 사이는 세계도 좁다
칠 월 더부살이 주인 마누라 속곳 걱정한다
칼날 잡은 놈이 칼자루 잡은 놈한테 당한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자주 옮겨 심는 나무 크지 못한다

작년 둥우리에 새가 없다
작은 고추가 더 맵다
작은 고추가 맵다
고 싱겁지 않은 사람없다
큰 말이 나가면 작은 말이 큰 말 노릇한다
큰 방죽도 개미 구멍으로 무너진다
큰 악에서 큰 선이 생긴다
저는 잘난 백정으로 알고 남은 헌 정승으로 안다
저모립 쓰고 물구나무서도 제 멋이다
적게 먹으면 약주요 많이 먹으면 망주다

절이 망하려니까 새우젓 장수가 들어온다
조밥에도 큰 덩이 작은 덩이가 있다
조상에는 정신이 없고 팥죽에만 정신이 간다
일이면 작은 일로 두 번 치러라
큰과오를 피하는 길은 작은 과오를 조심하는데 있다
방죽도 개미 구멍으로 무너진다
쇠똥에 미끄러져 개똥에 코 박은 셈이다
숫돌이 저 닳는 줄 모른다
숲도 커야 짐승이 나온다
시거든 떫지나 말고 얽거든 검지나 말지

시앗 죽은 눈물이 눈 가장자리 젖으랴?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번다
팔 고쳐 주니 다리 부러졌다 한다
팔백금으로 집을 사고 천금으로 이웃을 산다
이 안으로굽지, 밖으로 굽지 않는다
팔자는 독에 들어가서도 못 피한다
평양 감사도 제가 싫으면 그만이다
평택이 깨어지나 아산이 무너지나
포수집 개는 호랑이가 물어 가야 말이 없다
푸성귀는 떡잎부터 알고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안다

젊은이 망령은 몽둥이로 고친다
점잖은 개가 똥을 먹는다
정성이 지극하면 돌 위에 풀이 난다
정신은 꽁무니에 차고 다닌다
제 돈 칠푼만 알고 남의 돈 열 네 닢은 모른다
밭에 소 풀어 놓고도 할 말은 있다
콩으로 메주를 쑨대도 곧이들리지 않는다
며느리가 미우면 발 뒤축이 달걀 같다고 나무란다
모처럼 능참봉을 하니까 한 달에 거동이 스물 아홉 번
자라나는 호박에 말뚝 박는다

자발없는 귀신은 무랍도 못 얻어 먹는다
제 발등엣 불 먼저 끄고 아비 발등엣 불을 끈다
제 보금자리 사랑할 줄 모르는 새 없다
핑계 없는 무덤 없다
하기보다 말이 쉽다
하나님앞에는 그 하나라도 잊어버리시는 바 되지 아니하느도다
하나를 듣고 열을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저녁 구들이 따뜻해야 새벽 구들이 따뜻하다

초하룻날 먹어 보면 열하룻날 또 간다
제 칼도 남의 칼집에 들면 찾기 어렵다
제 코도 못 씻는 게 남의 부뚜막 걱정한다
제 흉 열 가진 놈이 남의 흉 한 가지를 본다
제가 춤추고 싶어서 동서를 권한다
촌 닭이 관청 닭 눈 빼 먹는다
치장 차리다가 신주 개 물리어 보낸다
큰집이 기울어져도 삼 년 간다
타관 양반이 누가 허좌수인 줄 아나
타다 남은 나무에 불이 쉬 붙는다

털도 아니 난 것이 날기부터 하려 한다
토끼둘 잡으려다 한마리도 못 잡는다
한 가지를 보면 열 가지를 짐작한다
한량이 죽어도 기생 집 울타리 밑에서 죽는다
토끼를 다 잡으면 사냥개를 삶는다
틈 난 돌이 터지고 태 먹은 독이 깨진다
끌모아 태산
하늘을 높이나는 새도 먹이는 땅에서 얻는다
하늘을 보아야 별을 따지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하던 지랄도 멍석 펴 놓으면 안한다
저 건너 빈터에서 잘살던 자랑하면 무슨 소용 있나?
저 긷지 않는다고 우물에 똥 눌까?
저 먹자니 싫고, 개 주자니 아깝다
조석 싸 가지고 말리러 다닌다
조약돌 피하니까 수마석을 만난다
족제비는 꼬리 보고 잡는다
좁쌀 한 섬을 두고 흉년 들기를 기다린다
하루 괴로움은 그 하루에 족하다
하루 죽을 줄은 모르고 열흘 살 줄만 안다

제 살이 아프면 남의 살도 아픈 줄 알아라
제 옷 벗어 남의 발에 감발 쳐 준다
종의 자식을 귀애하면 생원님 나룻에 꼬꼬마를 단다
종이도 네 귀를 들어야 바르다
좋은 농사꾼에게 나쁜 땅이 없다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
지렁이도 디디면 꿈틀한다
지어 먹은 마음이 사흘을 못 간다
지척의 원수가 천 리의 벗이라
진눈 가지면 파리 못 사귈까?

진상 가는 꿀병 얽듯 하였다
진상 가는 송아지 배때기를 쳤다
저모립 쓰고 물구나무서도 제 멋이다
적게 먹으면 약주요 많이 먹으면 망주다
절이 망하려니까 새우젓 장수가 들어온다
조밥에도 큰 덩이 작은 덩이가 있다
조상에는 정신이 없고 팥죽에만 정신이 간다
는 물보다 진하다
피리부고 왓 정치고 돌아간다
구두장이 셋이 모이면 제갈량보다 낫다

구르는 돌은 이끼가 안 낀다
구멍은 깎을수록 커진다
귤 껍질 한 조각만 먹어도 동정호를 잊지 않는다
그물에 든 고기요 쏘아 놓은 범이라
글 속에 글 있고 말 속에 말 있다
글 잘 쓰는 사람은 필묵을 탓하지 않는다
급하기는 우물에 가 숭늉 달라겠다
하면 바늘 허리를 매어 쓰나?
기둥보다 서까래가 더 굵다
기둥을 치면 대들보가 울린다

기와 한 장 아껴서 대들보 썩인다
길이 아니거든 가지를 말고 말이 아니거든 듣지를 말라
김 안 나는 숭늉이 더 뜨겁다
깊고 얕은 물은 건너 보아야 안다
깊은 산에서 목마르다고 하면 호랑이를 본다
까마귀 검기로 마음도 검겠나
까마귀 하루에 열 두 마디를 울어도 송장 먹는 소리
껍질 없는 털이 있을까?
꼬리 먼저 친 개가 밥은 나중 먹는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

꼴 같지 않은 말은 이도 들쳐 보지 않는다
꽃샘 입샘에 반늙은이 얼어 죽는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까마귀 열 두 소리에 하나도 좋지 않다
꽃이 좋아야 나비가 모인다
꿀 먹은 벙어리요, 침 먹은 지네
나간 사람 몫은 있어도, 자는 사람 몫은 없다
나는 새도 깃을 쳐야 날아간다
남이야 지게를 지고 제사를 지내건 말건
똥은 건드릴수록 구린내만 난다

뚝배기 보다 장맛이 낫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마소의 새끼는 시골로 사람의 새끼는 서울로
마음 한 번 잘 먹으면 북두칠성이 굽어보신다
가난한 집 제삿날 돌아오듯
가는 방망이 오는 홍두깨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내 배가 부르니 종의 배 고픈 줄 모른다
내 집 노새가 옆집 말보다 낫다

내 칼도 남의 칼집에 들면 찾기 어렵다
내일 백냥보다 당장의 쉰냥이 낫다
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
개구리도 움쳐야 뛴다
개꼬리 삼년 묻어도 황모 안된다
너는 구제할때,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네 떡이 한 개면 내 떡이 한 개라
노루 때린 몽둥이 삼 년 우린다
노적 볏가리에 불 지르고 박산 주어 먹는다
높은 가지가 부러지기 쉽다

높은 나무에는 바람이 세다
가난 구제는 나라도 못한다
가랑잎이 솔잎더러 바스락거린다고 한다
나무는 큰 나무 덕을 못 보아도 사람은 큰 사람의 덕을 본다
나무에도 못 대고 돌에도 못 댄다
나중 난 뿔이 우뚝하다
나한에도 모래 먹는 나한 있다
낙숫물은 떨어지던 데 또 떨어진다
날 잡은 놈이 자루 잡은 놈을 당하랴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가마 밑이 노구솥 밑을 검다 한다
가마 타고 시집 가기는 다 틀렸다
가을비는 장인의 나룻 밑에서도 피한다
가을철에는 부지깽이도 덤빈단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이 없다
뇌성 벽력은 귀머거리도 듣는다
누울 자리 봐 가며 발을 뻗어라
눈 집어먹은 토끼 다르고 얼음 집어먹은 토끼 다르다
눈먼 탓이나 하지 개천 나무래어 무엇하랴
눈치가 빠르면 절에 가도 젓국을 얻어 먹는다

개 꼬리 삼 년 묵어도 황모 못된다
늦게 배운 도둑질 날 새는 줄 모른다
다리 부러진 장수 성 안에서 호령한다
다시 긷지 아니한다고 이 우물에 똥을 눌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야 보배라
구운 게도 다리를 떼고 먹는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
굵은 베가 옷 없는 것보다 낫다
귀신은 경문에 막히고 사람은 인정에 막힌다
귀에 걸면 귀엣고리 코에 걸면 코엣고리

달걀도 굴러가다 서는 모가 있다
달무리한 지 사흘이면 비가 온다
달아나는 노루 보고 얻은 토끼를 놓았다
닭이 천이면 봉이 한 마리 있다
닷 돈 보고 보리 밭에 갔다가 명주 속옷 찢었다
돌다리도 두두려 보고 건너라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가 더 밉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치국부터 마신다
떡갈나무에 회초리 나고 바늘 간 데 실이 따라간다
떡도 나오기 전에 김칫국 부터 마시지 말라

남의 것을 마 베어 먹듯 한다
남의 눈에 눈물 나면 제 눈에는 피가 난다
남의 말이라면 쌍지팡이 짚고 나선다
남의 밥에 든 콩이 굵어 보인다
남이 장에 간다고 하니 거름 지고 나선다
떡도 떡같이 못 해 먹고 찹쌀 한 섬만 다 없어졌다
굶어 죽기는 정승하기보다 어렵다
굼벵이가 지붕에서 떨어질 때는 생각이 있어서 떨어진다
굽은 지팡이 그림자도 굽어 비친다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지

귀머리 삼 년이요 벙어리 삼 년이라
떡으로 치면 떡으로 치고 돌로 치면 돌로 친다
똥 누러 갈 적 마음 다르고 올 적 마음 다르다
개 똥도 약에 쓰려면 귀하다
개 못된 것은 들에 가 짖는다
개 못된 것이 부뚜막에 올라간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을 못한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가랑잎으로 눈 가리고 아웅한다
마파람에 곡식이 혀를 빼물고 자란다

만리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
말 꼬리에 파리가 천 리 간다
말 많은 집에 장 맛이 쓰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도 갚는다
말고기를 다 먹고 무슨 냄새 난다 한다
말은 갈수록 태보고, 봉송은 갈수록 준다
말은 쉬워도 하기는 어렵다
말은 해야 맛이요 고기는 씹어야 맛이라
질동이 깨뜨리고 놋동이 얻었다
질러 가는 길이 돌아 가는 길이다
집안이 망하면 집터 잡은 사람만 탓한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 들에 가도 샌다
집장 십년이면 호랑이도 안 먹는다
신도 짝이 있다
짜잖은 놈 짜게 먹고 맵잖은 놈 맵게 먹는다
쭈그렁 밤송이 삼 년 간다
쭉정이는 불 놓고 알맹이는 걷어들인다
찧는 방아도 손이 나들어야 한다
저는 잘난 백정으로 알고 남은 헌 정승으로 안다
개도 사나운 개를 돌아본다
개도 제 주인은 알아본다

개살구 지레 터진다
개장수도 올가미가 있어야 한다
목수가 많으면 집 무너뜨린다
밑 빠진 가마에 물 붓기
닷새를 굶어도 풍잠 멋으로 굶는다
당나귀 못된 것은 생원님만 업신여긴다
대감 죽은 데는 안 가도 대감 말 죽은 데는 간다
대신 댁 송아지 백정 무서운 줄 모른다
나이 이길 장사 없다
날 잡은 놈이 자루 잡은 놈을 당하랴

남 눈 똥에 주저앉고 애매한 두꺼비 떡돌에 치인다
남 떡 먹는데 팥고물 떨어지는 걱정한다
남의 고기 한 점 먹고 내 고기 열 점 준다
남의 눈 속의 티만 보지 말고 자기 눈 속의 대들보를 보라
남의 다리 긁는다
남의 말 다 들으면 목에 칼 벗을 날이 없다
내 말은 남이 하고 남 말은 내가 한다
리 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
돈이 많으면 장사를 잘하고 소매가 길면 춤을 잘 춘다
돈 없는 놈이 큰 떡 먼저 든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돌도 십년을 보고 있으면 구멍이 뚫린다
돌로 치면 돌로 치고 떡으로 치면 떡으로 친다
내외간 싸움은 칼로 물 베기
너무 고르다가 눈 먼 사위 고른다
네 콩이 크니 내 콩이 크니 한다
노루 꼬리가 길면 얼마나 길까?
노루 친 몽둥이 삼 년 우린다
노인 부랑한 것 어린아이 입잰 것
노적가리에 불지르고 싸라기 주어 먹는다

사랑이 여자에게 대하는 것은 태양이 꽃에 대하는 것과 같다
오월 미끈 유월 어정 칠월 동동
새끼 아홉둔 소가 길마 벗을 날 없다
거미도 줄을 쳐야 벌레를 잡는다
지 생활 삼 년에 골이 빈다
거동길 닦아 놓으니까 깍정이가 먼저 지나간다
거문고 인 놈이 춤을 추면 칼 쓴 놈도 춤을 춘다
거북이 잔등의 털을 긁는다
거지가 밥술이나 먹게 되면 거지 밥한 술 안 준다
남의 집 불 구경 않는 군자 없다

나무라도 고목 되면 오던 새도 아니 온다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내 것 잃고 내 함박 깨뜨린다
내 돈 서푼은 알고 남의 돈 칠 푼은 모른다
건넛 산 보고 꾸짖기
걷고 가다가도 날만 보면 타고 가자 한다
검은 머리 가진 짐승은 구제 말란다
껍질 상치 않게 호랑이를 잡을까?
게으른 선비 책장 넘기기
달아나는 노루보고 얻은 토끼 놓았다

고기 보고 부럽거든 가서 그물을 뜨라
고기 한 점이 귀신 천 마리를 쫓는다
고양이 덕과 며느리 덕은 알지 못한다
고양이 죽은 데 쥐 눈물만큼
고추장 단지가 열 둘이라도 서방님 비위를 못 맞춘다
곤지 주고 잉어 낚는다
곯아도 젓국이 좋고 늙어도 영감이 좋다
곱슬머리 옥니박이하고는 말도 말랬다
꽃샘 입샘에 반 늙은이 얼어죽는다
괴 죽 쑤어 줄 것 없고 새앙쥐 볼 가심할 것 없다

구년 홍수에 햇빛 기다리듯
국에 덴 놈은 물보고도 분다
근원 벨 칼이 없고 근심 없앨 약이 없다
급하면 관세음보살을 왼다
김 안 나는 숭늉이 더 뜨겁다
길은 갈 탓 말은 할 탓
마파람에 곡식이 혀를 빼물고 자란다
마음이 풀어지면 하는 일이 가볍다
말똥도 모르고 마의 노릇 한다
말 많은 집은 장맛도 쓰다

말이 많으면 쓸 말이 적다
말은 할수록 늘고 되질은 할수록 준다
길이 없으니 한 길을 걷고 물이 없으니 한 물을 먹는다
깊던 물이 얕아지면 오던 고기도 아니 온다
나귀는 샌님만 섬긴다
나귀에 짐을 지고 타나 싣고 타나
그네 모양 보아 표주박에 밥을 담고 주인 모양 보아 손으로 밥먹는다
나루 건너 배 타기
노처녀가 시집을 가려니 등창이 난다
눈감으면 코 베어먹을 세상

눈 먹던 토끼 얼음 먹던 토끼가 다 각각
느린 걸음이 잰 걸음
눈먼 소경더러 눈멀었다 하면 성낸다
코끼리 비스킷 하나 먹으나마나
가을 볕에는 딸을 쬐고 봄 볕에는 며느리를 쬐인다
갈치가 갈치 꼬리 문다
감나무 밑에 누워 연시 입 안에 떨어지기 바란다
감투가 커도 귀가 짐작한다
갓 쓰고 박치기해도 제 멋이다
강물이 돌을 굴리지는 못한다

강아지 메주 멍석 맡긴 것 같다
도둑 고양이더러 제물 지켜 달란다<
강한 말을 매 놓은 기둥이 상한다
같은 값이면 은가락지 낀 손에 맞으랬다
같은 떡도 맏며느리 주는 것이 더 크다
마귀가 고욤을 마다한다
개 꼬리 삼 년 묻어도 황모되지 않는다
올챙이 될 생각은 못 하고 개구리 된 생각한다
개구리 주저앉은 뜻은 멀리 뛰자는 뜻이다
벵이가 지붕에서 떨어질 때는 생각이 있어 떨어진다

개 못된 것은 들에 가서 짓는다
개 싸움에 물 끼얹는다
개 잡아먹고 동네 인심 잃고 닭 잡아먹고 이웃 인심 잃는다
늙은 나귀 팔려면 잘 꾸며 줘야 한다
다 가도 문턱 못 넘기
다리 부러진 장수 성 안에서 호령한다
단단한 땅에 물이 괸다
달걀도 굴러가다 서는 모가 있다
달고 치는데 아니 맞는 장수 있나?
달기는 옆집 할미 손가락이다

무리한 지 사흘이면 비가 온다
달 밝은 밤이 흐린 낮만 못하다
딸의 굿에 가도 자루 아홉은 갖고 간다
딸의 시앗은 바늘 방석에 앉히고 며느리 시앗은 꽃방석에 앉힌다
딸의 차반 재 넘어가고 며느리 차반 농 위에 있다
딸이 셋이면 문을 열어 놓고 잔다
닭 벼슬이 될망정 쇠꼬리는 되지 마라
닭이 천 마리이면 봉이 한 마리
닷돈 보고 보리밭에 갔다가 명주 속옷 찢었다
대감 죽은 데는 안 가도 대감 딸 죽은 데는 간다

대문 밖이 저승이라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대문턱 높은 집에 정강이 높은 며느리 들어온다
대천 바다도 건너 봐야 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
더러운 처와 악한 첩이 빈 방보다 낫다
떡방아를 찧어도 옳은 방아를 찧어라
덤불이 커야 도깨비가 나온다
도끼가 제 자루 못 찍는다
도끼는 날을 달아 써도 사람은 죽으면 그만

도깨비는 방망이로 떼고 귀신은 경으로 뗀다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 사위 사랑은 장모
명주 옷은 육촌까지 따습다
명태 한 마리 놓고 딴전 본다
모래 위에 물 쏟은 격이라
모사는 재인 이요 성사는 재천이라
도둑놈은 한 죄 잃은 놈은 열 죄
도둑에도 의리가 있고 땅꾼에도 꼭지가 있다
도련님은 당나귀가 제격이다
도마 위엣 고기가 칼을 무서워하랴?

돈 빌려주면 돈도 잃고 친구도 잃는다
돌아본 마을 뀌어 본 방귀
동냥 자루도 마주 벌려야 들어간다
동아 속 썩는 것은 밭 임자도 모른다
동정 못 다는 며느리 맹물 발라 머리 빗는다
돼지 우리에 주석 자물쇠 달기
되지못한 풍잠이 갓 밖에 어른거린다
되 글을 가지고 말 글로 써먹는다
두꺼비 씨름 누가 질지 누가 이길지?
두 동서 사이에 산 쇠사다리라

두부 먹다 이 빠진다
둘째 며느리 삼아 보아야 맏며느리 착한 줄 안다
뒤주 밑이 긁히면 밥맛이 더 난다
뒤에 볼 나무는 그루를 돋우어라
뒷간에 갈 적 맘 다르고 올 적 맘 다르다
드문드문 걸어도 황소 걸음
범 없는 골에는 토끼가 스승이라
범 모르는 관리가 볼기로 위세 부린다
베는 석자라도 틀은 틀대로 해야 된다
벙어리 두 몫 떠들어댄다

베 돌던 닭도 때가 되면 홰 안에 찾아 든다
들으면 병이요 안 들으면 약이다
뒹굴 자리보고 씨름에 나간다
마루 넘은 수레 내려가기
마소의 새끼는 시골로 보내고 사람의 새끼는 서울로 보내라
마음씨가 고우면 옷 앞섶이 아문다
마치가 가벼우면 못이 솟는다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
맛없는 국이 뜨겁기만 하다
망나니짓을 하여도 금관자 서슬에 큰기침한다

망신하려면 아버지 이름자도 안 나온다
맞기 싫은 매는 맞아도 먹기 싫은 음식은 못 먹는다
머리털을 베어 신을 삼는다
머리 없는 놈 댕기 치레하듯
먹기는 아귀같이 먹고 일은 장승처럼 한다
먹는 데는 남이요 궂은 일엔 일가다
먹지 못할 풀이 오월에 겨우 난다
메고 나면 상둣군 들고나면 초롱군
미운 강아지 보리 멍석에 똥싼다
밀가루 장사하면 바람이 불고 소금 장사하면 비가 온다

밉다고 차 버리면 떡고리에 자빠진다
바늘 구멍으로 하늘 보기
바늘 구멍으로 황소 바람 들어온다
사나운 말에는 별난 길마 지운다
사돈집 잔치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
사당치레하다 신주 개 물려 보낸다
싸라기 쌀 한 말에 칠 푼 오리라도 오리 없어 못 먹더라
사람과 쪽박은 있는 대로 쓴다
바다는 메워도 사람의 욕심은 못 메운다
바쁘게 찧는 방아에도 손 놀 틈이 있다

바위를 차면 제 발부리만 아프다
반달 같은 딸 있으면 온달 같은 사위 삼겠다
발가락의 티눈만큼도 여기지 않는다
밤새도록 울다가 누구 초상이냐고
밤에 보아도 낫자루 낮에 보아도 밤나무
밤 잔 원수 없고 날 샌 은혜 없다
밥 군 것이 떡 군 것보다 못하다
밥 그릇이 높으니까 생일만큼 여긴다
밥 빌어다가 죽을 쑤어 먹을 놈
밥은 열 곳에 가서 먹어도 잠은 한 곳에서 자랬다

방둥이 부러진 소 사돈 아니면 못 팔아먹는다
방앗공이는 제 산 밑에서 팔아 먹으랬다
배 썩은 것은 딸 주고 밤 썩은 것은 며느리 준다
백년을 다 살아야 삼만 육천 일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
백일 장마에 하루만 더 왔으면 한다
뺨 맞는 데 구렛나루이 한 부조
뺨 맞을 놈이 여기 때려라 저기 때려라 한다
범도 새끼 둔 골을 두남 둔다
범도 제 소리 하면 오고 사람도 제 말하면 온다

벼룩의 등에 육간 대청을 짓겠다
벼르던 제사에 물도 못 떠놓는다
벼슬은 높이고 마음은 낮추어라
든 놈 두고 약 지러 갔더니 약국도 두건을 썼더란다
보리 누름에 선 늙은이 얼어죽는다
보리로 담은 술 보리 냄새가 안 빠진다
복은 쌍으로 안 오고 화는 홀로 안 온다
봄 사돈은 꿈에도 보기 무섭다
봄에 깐 병아리 가을에 와서 세어 본다
봄 첫 갑자 일에 비가 오면 백리중이 가물다

봇짐 내어 주며 하룻밤 더 묵으라 한다
부귀 빈천이 물레바퀴 돌 듯 한다
부뚜막 땜질 못하는 며느리 이마의 털만 뽑는다
부모 속에는 부처가 들어 있고 자식 속에는 앙칼이 들어 있다
부엌에 가면 더 먹을까 방에 가면 더 먹을까?
부잣집 외상보다 거지 맞돈이 좋다
부자 하나면 세 동네가 망한다
부처님 살찌고 마르기는 석공에게 달렸다
부처님에게 생선 방어 토막 훔쳐먹었다고 한다
뿌리 깊은 나무는 가을을 타지 않는다

북어 한 마리 주고 젯상 엎는다
불난 끝은 있어도 물난 끝은 없다
비단 대단 곱다 해도 말같이 고운 것은 없다
비렁뱅이가 하늘을 불쌍히 여긴다
빗자루 든 놈보고 마당 쓸라 한다
빚 보증하는 자식 낳지도 마라
싸고 싼 사향도 냄새 난다
사나운 개 콧등 아물 틈 없다
사람은 구하면 앙분을 하고 짐승은 구하면 은혜를 한다
사람은 늙어지고 시집살이는 젊어진다

사람은 잡기를 해보아야 마음을 안다
사람은 헌 사람이 좋고 옷은 새 옷이 좋다
오랜 원수를 갚으려다 새 원수가 생겼다
온통으로 생긴 놈 계집 자랑 반편으로 생긴 놈 자식 자랑
외모는 거울로 보고 마음은 술로 본다
외손자를 귀애하느니 절굿공이를 귀애하지
우수 경칩에 대동 강이 풀린다
사람 죽여 놓고 초상 치러 주기
사위는 백 년 손이요 며느리는 종신 식구
사주에 없는 관을 쓰면 이마가 벗어진다

사후 술 석잔 말고 생전에 한 잔 술이 달다
사흘 길에 하루쯤 가서 열흘씩 눕는다
산 김씨 셋이 죽은 최씨 하나를 못 당한다
멧돌 집으러 갔다가 집돌 잃었다
느리가 미우면 발 뒤축이 달걀 같단다
며느리 자라 시어미 되니 시어미 티 더한다
모처럼 능참봉을 하니까 한 달에 거동이 스물 아홉 번
모처럼 태수가 되니 턱이 떨어져
목마른 놈이 우물 판다
못난 색시 달밤에 삿갓 쓰고 나선다

못된 바람은 수구 문으로 들어온다
못 입어 잘난 놈 없고 잘 입어 못난 놈 없다
무당에 제 굿 못하고 소경이 저 죽을 날 모른다
무쇠도 갈면 바늘 된다
묵은 거지보다 햇거지가 더 어렵다
문 틈으로 보나 열고 보나 보기는 일반
물건을 모르거든 금보고 사라
물은 건너보아야 알고 사람은 지내보아야 안다
물이 깊을수록 소리가 없다
물이 아니면 건너지 말고 인정이 아니면 사귀지 말라

남자는 크게 자란 어린이에 불과하다
가장 현명한 사람이란 자기가 현명하다고는 전혀 생각하지않는 사람이다
시간은 우정을 돈독하게 하고 사랑을 엷게 한다
산밖에 난 범이요 물밖에 난 고기
산속 열 놈의 도둑은 잡아도 제 맘 속에 있는 한 놈의 도둑은 못 잡는다
산을 오를수록 높고 물은 건널수록 깊다
산 속의 놈은 도끼질 들판의 놈은 괭이질
살아 생이별은 생초목에 불붙는다
삼간 집이 다 타도 빈대 타 죽는 것만 재미있다
삼사월에 낳은 애기 저녁에 인사한다

삼년 가뭄에는 살아도 석달 장마에는 못 산다
삼현육각 잡히고 시집 간 사람 잘 산 데 없다
상좌 중이 많으면 가마솥을 깨트린다
새는 나는 곳마다 깃이 떨어진다
새벽달 보려고 으스름달 안 보랴?
소 잡은 터전은 없어도 밤 벗긴 자리는 있다
소한 추위는 꾸어다 가도 한다
손자를 귀애하면 코 묻은 밥을 먹는다
손자 밥 떠먹고 천장 쳐다본다
손톰 밑에 가시 드는 줄을 알아도 염통 밑에 쉬 스는 줄은 모른다

솔잎이 새파라니까 오뉴월만 여긴다
솥은 부엌에 걸고 절구는 헛간에 놓아라 한다
송충이가 갈잎을 먹으면 떨어진다
쇠똥에 미끄러져 개똥에 코 방아 찧는다
쇠모시 키우는 놈하고 자식 키우는 놈은 막말을 못한다
쇠힘도 힘이요 새힘도 힘이다
수풀엣 꿩은 개가 내몰고 오장의 말은 술이 내몬다
시러베 장단에 호박국 끓여 먹는다
시시덕이는 재를 넘어도 새침데기는 골로 빠진다
시작이 나쁘면 끝도 나쁘다

시앗 싸움엔 돌부처도 돌아앉는다
시어머니가 죽으면 안방이 내 차지
실뱀 한 마리가 온 바닷물을 흐린다
심사는 없어도 이웃집 불난 데 키 들고나선다
년 세도 없고 열흘 붉은 꽃 없다
아끼는 것이 찌로 간다
악으로 모은 살림 악으로 망한다
안방에 가면 시어머니 말이 옳고 부엌에 가면 며느리 말이 옳다
양반은 물에 빠져도 개 헤엄은 안 친다
양지가 음지 되고 음지가 양지된다

어린 아이와 개는 괴는 데로 간다
어장이 안 되려면 해파리만 끓는다
언청이만 아니면 일색일텐데
여럿이 가는 데 섞이면 병든 다리도 끌려간다
여름 비는 잠비 가을 비는 떡 비
여름에 하루 놀면 겨울에 열흘 굶는다
업은 아이 삼 년 찾는다
열 골 물이 한 골로 모인다
열 놈이 백 말을 하여도 들을 이 짐작
열 두 가지 재주 가진 놈이 저녁거리가 없다

자식을 보기에 아비 만한 눈이 없고 제자를 보기에 스승 만한 눈이 없다
자에도 모자랄 적이 있고 치에도 넉넉할 적이 있다
작년에 괸 눈물 금년에 떨어진다
잔솔밭에서 바늘 찾기
잡은 꿩 놓아주고 나는 꿩 잡자 한다
열 사람이 지켜도 한 도둑 못 막는다
열 번 찍어 아니 넘어가는 나무 없다
열의 한 술 밥이 한 그릇 푼푼하다
염불 못하는 중이 아궁이에 불을 땐다
영감 밥은 누워먹고 아들 밥은 앉아 먹고 딸 밥은 서서 먹는다

오뉴월 병아리 하룻 볕이 새롭다
오뉴월 소나기는 쇠등을 두고 다툰다
오라는 딸은 아니 오고 외동 며느리만 온다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웃음 속에 칼이 있다
으슥한 데 꿩알 낳는다
의붓아비 떡 치는 데는 가도 친 아비 도끼질하는 데는 안 간다
이십 안 자식 삼십 안 천냥
인색한 부자가 손쓰는 가난뱅이보다 낫다
새 잡아 잔치할 것을 소 잡아 잔치한다

새 오리 장가가면 헌 오리 나도 간다
서울 가서 김 서방 집 찾기
서울 소식은 시골 가서 들어라
서투른 도둑이 첫날 밤에 들킨다
석류는 떨어져도 안 떨어지는 유자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흉년의 떡도 많이 나면 싸다
홍시 먹다가 이 빠진다
휑한 빈 집에 서발 막대 거칠 것 없다
흉년에 어미는 굶어 죽고 아이는 배 터져 죽는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섶 지고 불로 들어가려 한다
세 사람만 우겨대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 낼 수 있다
세 살 먹은 아이도 제 손엣 것 안 내놓는다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세 잎 주고 집 사고 천 냥 주고 이웃 산다
소더러 한 말은 안 나도 처더러 한 말은 난다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
인정은 바리로 싣고 진상은 꼬치로 꿴다
일가 못된 것이 항렬만 높다
일색 소박은 있어도 박색 소박은 없다

병풍에 그린 닭이 홰를 치고 울거든
가마 타고 시집가기는 코집이 앵글 어졌다
풀 방구리에 쥐 드나들듯
풀 베기 싫어하는 놈이 단수만 센다
풍년 거지 더 서럽다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
피 다 뽑은 놈 없고 도둑 다 잡은 나라 없다
가뭄 끝은 있어도 장마 끝은 없다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벙인다
감사 덕분에 비장 나리 호사한다

개도 나갈 구멍을 보고 쫓아라
일은 송곳으로 매운 재 긁어내듯 하고 먹기는 돼지 소 먹듯 한다
입이 밥 빌러 오지 밥이 입 빌러 올까?
입 찬 말은 무덤 앞에 가서 해라
자식을 길러 봐야 부모 은공을 안다
장님 코끼리 구경하듯
장마 도깨비 여울 건너가는 소리를 한다
전라도 사람에게는 밥상이 두 개
젊은이 망령은 홍두깨로 고치고 늙은이 망령은 곰국으로 고친다
정강이가 맏아들보다 낫다

정이 월에 큰 항아리 터진다
정수리에 부은 물이 발뒤꿈치까지 흐른다
제때의 한 수는 때늦은 백 수 보다 낫다
제 부모를 위하려면 남의 부모를 위해야 한다
제 앞에 안 떨어지는 불은 뜨거운 줄 모른다
제 절 부처는 제가 위하랬다고
제주 말 갈기 외로 질지 바로 질지
조개 껍질은 녹슬지 않는다
한날 한시에 난 손가락도 길고 짧다
흉년의 떡도 많이 나면 싸다

홍시 먹다가 이 빠진다
휑한 빈 집에 서발 막대 거칠 것 없다
흉년에 어미는 굶어 죽고 아이는 배 터져 죽는다
조는 집에 자는 며느리 온다
조밥에도 큰 덩이 작은 덩이 있다
쪽박 빌려주니 쌀 꿔 달란다
좁쌀만큼 아끼다가 담돌만큼 해본다
좁은 입으로 말하고 넓은 치맛자락으로 못 막는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
주러 와도 미운 놈 있고 받으러 와도 고운 놈 있다

죽을 수가 닥치면 살 수가 생긴다
죽이 풀려도 솥 안에 있다
지나가는 불에 밥 익히기
지어먹은 마음이 사흘을 못 간다
집과 계집은 가꾸기 나름이다
집안이 화합하려면 베개 밑 송사는 듣지 않는다
참깨 들깨 노는데 아주까리 못 놀까?
참을 인자 셋이면 살인도 피한다
처가살이 삼 년이면 아이들도 외탁한다
처녀가 늙어 가면 됫박 쪽박 안 남아난다

처서에 비가 오면 독의 곡식도 준다
천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철 나자 망령 난다
청하니까 매 한 대 더 때린다
체수 보고 옷 짓고 꼴보고 이름 짓는다
초라니 열은 보아도 능구렁이 하나는 못 본다
초사흘 달은 잰 며느리가 본다
친 사람은 다리를 오그리고 자도 맞은 사람은 다리를 펴고 잔다
친손자는 걸리고 외손자는 업고 간다
커도 한 그릇 작아도 한 그릇

코 아래 진상이 제일이지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곧이 안 듣는다
큰 일이면 작은 일로 두 번 치러라
큰 북에서 큰 소리 난다
큰 집은 기울어도 삼 년 간다
키 크고 싱겁지 않은 놈 없다
태산을 넘으면 평지를 본다
털도 아니 난 것이 날기부터 하려 한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
토끼를 다 잡으면 사냥개를 삶는다

파리도 여윈 말에 더 붙는다
팔십 노인도 세 살 먹은 아이한테 배울 것이 있다
하늘이 만든 화는 피할 수 있으나 제가 만든 화는 피할 수 없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자다가 봉창 두드린다
자식 겉 낳지 속은 못 낳는다
자식 기르는 것 배우고 시집가는 계집 없다
자식 떼고 돌아서는 어미는 발자국마다 피가 괸다
자식 둔 골은 범도 돌아본다
자식은 내 자식이 커 보이고 벼는 남의 벼가 커 보인다

하늬 바람에 곡식이 모질어진다
하루 물림이 열흘 간다
하룻밤을 자도 만리 성을 쌓는다
학이 곡곡하고 우니 황새도 곡곡하고 운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형 미칠 아우 없고 아비 미칠 아들 없다
형제는 잘 두면 보배 못 두면 원수
호랑이에게 개 꾸어 준 셈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호박이 덩쿨째로 굴러 떨어졌다

홀아비는 이가 서 말 과부는 은이 서 말
흘러가는 물도 떠 주면 공이라
장사 지내러 가는 놈이 시체를 두고 간다
장작불과 계집은 쑤석거리면 탈 난다
재떨이와 부자는 모일수록 더럽다
재수 없는 포수는 곰을 잡아도 웅담이 없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번다
저 먹자니 싫고 남 주자니 아깝다
저녁 먹을 것은 없어도 도둑 맞을 것은 있다
저승 길과 변소 길은 대신 못 간다

저 중 잘 뛴다니까 장삼 벗어 걸머지고 뛴다
적게 먹으면 약주요 많이 먹으면 망주라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랬다
흰 술은 사람의 얼굴을 누르게 하고 황금은 사람의 마음을 검게 한다
헌 짚신도 짝이 있다
항우장사도 댕댕이 덩굴에 넘어진다
행실을 배우라니까 포도청 문고리를 뺀다
허허해도 빚이 열 닷 냥이다
가는 방망이 오는 홍두깨
아내가 귀여우면 처가집 말뚝보고 절을 한다

아내 나쁜 것은 백 년 원수 된장 신 것은 일 년 원수
아들 못난 건 제 집만 망하고 딸 못난 건 양 사돈이 망한다
아랫돌 빼어 웃돌 괴기
아이 싸움이 어른 싸움된다
아침 놀 저녁 비요 저녁 놀 아침 비라
아홉 살 일곱 살 때에는 아홉 동네에서 미움을 받는다
가는 세월 오는 백발
가난한 집 신주 굶듯 한다
가는 손님은 뒤꼭지가 예쁘다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까마귀가 까치 집을 빼앗는다
개똥 참외는 먼저 맡는 이가 임자다
깨어진 그릇 맞추기
객주가 망하려니 짚단만 들어온다
거지 베 두루마기 해 입힌 셈만 친다
겨울이 지나지 않고 봄이 오랴?
계란에도 뼈가 있다
계집의 곡한 마음 오뉴월에 서리 친다
고기 말린 손 국 솥에 씻으랴?
고운 일하면 고운 밥 먹는다

흉년의 떡도 많이 나면 싸다
홍시 먹다가 이 빠진다
휑한 빈 집에 서발 막대 거칠 것 없다
흉년에 어미는 굶어 죽고 아이는 배 터져 죽는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조선시대 춘화도(김홍도, 신윤복)




원문링크 : http://blog.chosun.com/surocka/3075763
그들이 이런 놀라운 그림을 남겼으리라곤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도대체 옛사람들은 성에 대한 갈증을 어떻게 표현했나 궁금했는데,
조선시대를 통털어 가장 성리학의 이념이 국가사회 전반을 억누르고 있던 때였음에도(정조시대)
사람들은 항상 자유로운 생각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있었습니다.
그리고.....요즘에 비해서도 만만치 않네요. 정말...ㅋㅋ


김홍도-운우도첩(雲雨圖帖)06 -18세기 말 사대부들의 호사 취미가 엿보이는 김홍도의 그림. 확실히 신윤복보다는 격조가 있으나, 공갈은 신윤복이 더 좋다는.



김홍도-운우도첩(雲雨圖帖)01-애로 비디오에 과부들이 단골 등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춘화에는 파계승들이 자주 등장한다. 엿보는 이는 동자승으로, 신윤복의 엿보는 그림보다 공간 처리가 한수 위임을 알 수 있다.


김홍도-운우도첩(雲雨圖帖)05
-김홍도의 해학적인 기질이 드러나 있다. 달려드는 저 남자, 이대근이 아닌가.



김홍도-운우도첩(雲雨圖帖)09 
"버드나무 가지 사이로 달빛이 비치고 있는 밤풍경속에서 두 남녀가 방사(房事)를 행하고 있는 장면을 묘사한 이 그림은 춘화라기보다는 한 폭의 운치있는 산수화 같다. 이처럼 조선시대 춘화는 인간의 성을 자연과 결함시킴으로써 외설스러운 주제를 예술로 승화시켰다. 인체의 묘사는 비록 정확한 데생을 바탕으로 하진 않았지만, 행위에 대한 사실감을 잘 살렸다. 배경의 정물들은 이 그림의 주제인 남녀에게로 시선이 집중될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담채와 수목이 어우러져 담담한 느낌을 준다. 한 편의 시상(詩想)이 떠오를 듯한 서정적인 자연 경관을 성희 장면과 결합시킨 이 그림은 조선시대 춘화의 백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춘화 中 발췌>

과연 김홍도,

김홍도-운우도첩(雲雨圖帖)04
-
야외에서의 장면은 주로 경승처를 배경으로 묘사되었다야외의 경승처를 춘화의 배경으로 묘사한 것은 중국이나 일본 춘화에서 나타나지 않는 조선 후기 춘화의 전형적인 양식이다. 그리고 배경의 숲 속이나 계곡 등은 단순히 무대 장치로 그려진 것이 아니라 음양 결합을 상징적, 암시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엇다고 한다.
 서울의 경승지는 장안의 화류 풍류처였으며, 자연경을 배경으로 하는 춘화들은 조선 후기의 춘화가 중국과 일본보다 좀더 서정적 양상을 띄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그런데 저 노란 요강 같은것은 도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김홍도-운우도첩(雲雨圖帖)07-한폭의 산수화, 또는 산수와 자연을 즐기는 사람들의 풍류를 묘사한 풍속도와 같은 춘화 (역시 김홍도!)  배경의 바위는 둔부의 모양을 암시하고 있다.


김홍도-운우도첩 (雲雨圖帖) 10-김홍도는 쓰리썸까지 섭렵하셨다.(물론 중국 춘화에서는 흔한 일이지만)

현재 발견된 한국 춘화중 질적으로 가장 우수한 것은  단원 김홍도의 <운우도첩(雲雨圖帖)>이다. 단원의 도인이 찍혀있는 운우도첩은 완전한 상태가 아니고 분첩되어 일부가 따로 존재하고 있다. 아직 반수 이상 발견되지 않고 있어 작품에 대한 완전한 이해에는 한계가 있으나 현재 알려진 열세폭의 그림들로써도 충분히 단원시대의 조선춘화 양식을 고찰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일반적으로 단원의 작품으로 간주되고 있으나 일부 학자들은 단원의 후배세대 화가의 작품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작품이 단원의 진품이든 후배의 모작이든지 간에, 그 도상과 양식에 있어 이미 조선 춘화로서의 독자적 양식이 성립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양식은 당시 풍속화 양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 자연 경물을 함께 묘사함으로써 소경산수 인물의 전통을 가미하고 있다. 그리고 자연물에 성적인 성격을 부여하여 인간과 자연의 생성원리가 하나라는 동양적 사상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등장인물의 성격이 분명하다는 점은 당시의 성풍속을 토대로 제작되었다는 것을 말해주며, 당시 성풍속과 성의식에 녹아있는 해학성과 낭만성을 보여주는 그림이라 할 수 있다.




신윤복-건곤 일회도


신윤복-건곤 일회도 01  (乾坤一會圖) - 우리나라 춘화는 체위가 평범한 반면 소품과 배경이 은유적이다 라는게 보통의 해석이다.


 신윤복-건곤 일회도 03  (乾坤一會圖) -춘화의 단골 주인공은 이대근이 아니라 스님이시다. 단촐한 배경으로 보아 기방이나 사대부방이 아닌 객실(요새로 말하자면 모텔)쯤 되보인다. 남녀의 자세로 보아 기도하러 온 여인이나 주인을 따라온 여시종이 스님에게 깔짝대는 중이 아닌가 싶다.



신윤복-건곤 일회도 10  (乾坤一會圖) -럭셔리한 기방에서의 소프트한 한 장면이다. 성기가 드러나지 않으면서 분위기만 잡다 끝나는 식의 한국 애로물의 원조급 이라고 볼수 있지 않나 추정됨




신윤복-건곤 일회도 06  (乾坤一會圖)
 -젊은 여성과 섹스시 회춘할 수 있다는 믿음에 근거한 원조교제는 이당시에도 물론 있었다.배경의 소품들로 보아 남자는 학식과 덕망을 겸비한 선비로 추정된다.




 신윤복-건곤 일회도 05  (乾坤一會圖) -이 남녀의 자세는 신윤복의 그림 외에 다른 춘화들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춘화를 위한 밑그림 교본이 있었음을 증명한다. 그림을 보는 이가 정사 장면을 훔쳐보는 듯한 효과를 주기 위한 커튼 표현을 주목. 공갈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림.




 신윤복-건곤 일회도 07  (乾坤一會圖)
 -꽤 흥분된 상태인 남녀. 한국 춘화의 경우 나체의 묘사보다는 부분적으로 은밀하게 드러난 몸을 표현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을 띤다. 이또한 공갈이 좋아하는 그림.






 신윤복-건곤 일회도 08  (乾坤一會圖)
 -정사장면을 엿보는 도상은 동아시아 세나랑의 춘화에 자주 등장하는 방식으로, 보통 소년이나 동자승. 하녀들이 엿보er로 등장한다.  감상하는 사람이 그 광경에 ‘참여’함으로서 이야기가 성립된다고 보았다. 




 신윤복-건곤 일회도 06  (乾坤一會圖)
 -조선 후기로 갈수록 배경은 단순해지고 인물의 행위 자체에 집중하는 경향을 띄게 된다. 아마도 중인 계층이 소비층으로 합류되고 청나라 춘화가 수입되면서 좀더 향락적이고 직접적인 이미지를 원하게 된것이 아닌가 한다.
기술직 중인이나 서리배들은 부의 축적과 함께 한문학적 지식 등을 기반으로 詩,書,畵,樂을 겸비했거나 높은 감식안을 지니고 향수하던 여항문인(閭巷文人)으로서 당시 문화활동에 있어 사대부 문인들에 버금가는 중추적 세력으로도 활약했다. 종래의 실용적이고 비속적으로 인식되던 춘화를 좀더 풍류적인 완상물로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구실을 했던 도 그들이었다.

춘정류 풍속도 수준에서 상황을 보다 농염하게 진전시킨 듯한 춘화 도상은 새로운 문화 담당층으로 성장하면서 당시 도시 유흥을 주도했던 이러한 중서층 세력가들의 취향이 크게 작용된 것이라 추측된다. 정상적인 부부관계 보다는 기녀를 상대로 성애를 즐기거나  주인이 여종과 관계하거나 승려의 파계광경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배우의 건장한 체격과 콧수염으로 보아 무사계급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 
지금까지 본, 혜원 신윤복의 낙관이 찍혀있는 건곤일회도첩(乾坤一會圖帖) 은 단원 김홍도의 화첩에 비해 회화적 밀도가 부족하고 도상도 성행위 위주로 묘사되고 있다.<운우도첩>과 마찬가지로 성격묘사나 주변 경물 묘사가 풍속화적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운우도첩이 띠고 있는 자연관이나 음양사상은 현저히 삭감되어 있다. 그리하여 혜원의 낙관은 찍혀있으나 혜원 신윤복의 작품으로 100%확신할 수는 없는데,  알려진 신윤복의 풍속화첩인 <전신첩>그림과 비교해 볼 때  전체적으로 섬약하며 인물묘사도 갸름하고 옷주름도 더 번잡하고 짙어 유연한 맛이 부족하고, 신윤복 특유의 맑고 산뜻한 색채감도 떨어져 전반적으로 신윤복의 풍속화첩에 비해 소탈한 느낌을 준다.

따라서 이 화첩의 그림들은 신윤복의 양식을 강하게 반영하면서 부분적으로 김홍도의 소박한 화풍을 가미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며, 형식화의 진행 정도로 보아 19세기 전반경에 제작된 카피작이 아닌가 추정된다. 그러나 혜원도 많은 춘화첩을 그렸을 것으로 추정되며, 혜원이 화원(畵園)에서 쫓겨났던 사실 또한 그와 관련지어 생각해 볼 수 있겠다.   

nude ...

nude ... http://blog.chosun.com/p851033/5184194

beach nude in brazil

beach nude in brazil http://blog.chosun.com/p851033/5184195

2010년 12월 2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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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ㅎㅎ - 2010/01/14 17:11

2010년 12월 6일 월요일

이풍호(李 豊 鎬 Paul Lee) 문학서재 詩, 시조時調, 영시 감상

이풍호(李 豊 鎬 Paul Lee) 문학서재 詩, 시조時調, 영시 감상
*청산 이풍호 Paul Lee 시인의 문학작품집 poemlove.co.kr 시백과 > 청산 시인의 문학작품집

*이풍호 문학서재 http://bit.ly/hCCULn (http://paullee.kll.co.kr)
*이풍호 문학 뉴스 Twitter   http://bit.ly/h0wyIf (www.twitter.com/honolulutimes)

◈'추억'[조회순 1위 시] '여름강'[신작시]',난초 옆에서[발표시],도라지꽃'[발표시], 꽃에 대한 한 회상[시조]'The Virgin River'[영시] 전문◈

- '시사랑 시의 백과사전 이풍호 편' 조회순 1위 시 - 추억

오솔길을 거닌다
그림자 하나 데리고 침묵 속으로
정적 속으로 걸어간다.

이른 아침 산새가 새벽 별잠에서
나의 발걸음 소리에 후다닥 깨어나
여명黎明을 향해 날아가고
외로운 나의 생각은
문득 생소한 거리를 걷는 기분이다.

어제도 그제도 밟고 지나 온
돌뿌리 낯익고
길섶에 피어 욱어진 꽃잎 반기는
오솔길을 나서
먼 길을 간다.
- 1971. 11.


- 나의 신작시 -
여름강

가슴 풀어헤치고
한 치 숨김없이
온 몸으로 보여주는
용기를 가졌구나

슬픔을 슬픔으로
기쁨을 기쁨으로
말하는 진실을 지니고
목마른 땅에서
형체는 구부러져도
제자리를 지킬 줄 아는 너

절대로 거꾸로 올라가지 않고
한 곳으로 향하는 순리順理를 보면
우리의 빈번한 역행逆行이 부끄럽다

여름강은 언제나 넉넉한 몸매로
개여울을 타고 실개천을 지나
아담과 이브 이후
우리가 미리 알 수 없는
절망 속으로 시험 속으로

누가 뭐라해도
가고자하는 길만을 갈 뿐이다
온갖 편법과 수단으로 징검다리 위를 건너는
많은 사람들의 세상살이를 아는듯 모르는듯
때로는 무시하는듯!

2003. 7. 19.


* 8월의 시
난초蘭草 옆에서- 李 豊 鎬

생명의 길을 간다
더러는 즐거이, 힘겹게.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신이 마련한 에움길과
외골목길을 지나서 나의 순례자巡禮者는
곧고 가파른 길을 오른다.

꿈은 신이 주신 길
꿈 속
걸어온 길 위에
사시사철 바람 따라서
홀로 가벼이 흔들리며
살짝 드리운 허공.

삶을 돌이켜 보는
청아淸雅한 기상
(꿈에서 깨어나기 전에
순례자의 길을 걷고 싶다.)
꿈에서 깨어나
좋은 세상 살고 싶다.


- 나의 발표시 -
[현대문학 1995년 10월 490호에서]
도라지꽃

토담 둘러친 뒷뜰
장독대 옆 꽃밭에
더덕넝쿨이 방울꽃
대롱대롱 피울 때
도라지가 깊은 산골을
꿈꾸며 꽃을 폈다.

시집가는 누나가
남 몰래 쓰다듬고
수줍은 미소지으며
잎파리에 하소연 물들여
파란 꽃 피웠을까.

싱싱한 잎줄기에
푸른 초여름이
팰리트 위의 물감처럼
짙게 묻어 있는 아침,
이슬 방울방울
내 어린 가슴 속에
자연의 놀라운 풍경으로
波紋을 그려주던 꽃.

그 도라지 꽃을
인상 깊었던 명화처럼
지금 떠올릴 수 있기에
잊어야 할 추억이 많은
이 세상에서도
나는 즐겁다.

- 나의 時調 -
꽃에 대한 한 회상

꽃보다 더 아름다운 것
세상에 또 있을까

어머니의 꽃밭에 핀
분꽃과 흰 백합화

아버지
그리운 밤마다
어머니가 사랑한 꽃.


- 나의 영시 -
The Virgin River
- Zion National Park, Utah, 1982
By Paul Lee

Beyond the unique formations
of gentle and taming rocks,
the sunshines are dropping
on the morning stream
through the trees,
where we are stopping
to examine His wonderful works.

We slowly pass the winding tunnel
with both hope and desperation.
My journey will not last long without you,
while the river ceaselessly flows
into the Zion Narrows
of the taming Zion Canyon.

[Modern Poetry, No.3/4, 1997]


초대시 좋은 시
◈'사람들은 왜 모를까- 김용택,남남 1, 55- 조병화 세월이 가면-박인환 행복- 청마 유치환 Salute - James Schuyler◈


사람들은 왜 모를까- 김용택

이별은 손 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벗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 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 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 '시사랑 시의 백과사전 www.poemlove.pe.kr' 영상시


남남 1, 55◈ - 조병화

남남 1

푸른 바람이고 싶었다
푸른 강이고 싶었다
푸른 초원이고 싶었다
푸른 산맥이고 싶었다
푸른 구름
푸른 하늘
푸른 네 대륙이고 싶었다

남남의 자리
좁히며
가까이
네 살 닿는 곳
따사로이

네 입김이고 싶었다
네 이야기이고 싶었다
네 소망이고 싶었다

네가 깃들이는
마지막
고요한 기도의 둥우리이고 싶었다

흙바람 개인 날 없는
어지러운 너와 나의 세월
마른 내 목소리

푸른 네 가슴이고 싶었다
푸른 네 목숨이고 싶었다
너와 날 묻은
푸른 대륙이고 싶었다.
남남 55 - 조병화

떠나는 자
머무는 자

세상은 그렇게 놓여진
상봉과 작별
무량한 시간
순간의 장소

사랑도 미움도
일순
동행 동숙하며
작별
하룰 산다
하룰 죽는다

실로 생명은 우연한 결합
남남
마주 통하여
정들어 정붙이다 목숨 끊어지면
그뿐

떠나는 자
머무는 자
영원
남는 자는 외롭다

인간이여
남남의 동행이여.

세월이 가면 ◈- 박인환

지금 그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취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행복♥ -청마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머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더 의지삼고 피어 흥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방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 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Salute
By James Schuyler

Past is past, and if one
remembers what one meant
to do and never did, is
not to have thought to do
enough? Like that gather-
ing of one of each I
planned, to gather one
of each kind of clover,
daisy, paintbrush that
grew in that field
the cabin stood in and
study them one afternoon
before they wilted. Past
is past, I salute
that various field.
- from 'Fifty Years of American Poetry'
by the Academy of American Poets, 1984, p. 105


 

2010년 12월 5일 일요일

시집 1,000권 약평과 중고생을 위한 시창작 강의 (정진명 시인)

*SPECIAL [한국 현대시의 지형도] 시집 1000 읽기 소개 poemlove.co.kr

<중고생을 위한 시창작 강의>와 함께 연재했던 글입니다.
제가 시 공부를 하려고 한 동안 집중해서 시집을 1000권 가량 읽은 적이 있습니다.
중복되는 것을 방지하려고 시집에 대한 약평을 정리했는데, 그것이 점점 양이 늘어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그때 읽은 시집 1000권에 대한 간단히 비평글을 볼 수 있습니다.
시집을 집중해서 읽으려고 하는 분들께는 나름대로 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소개합니다.  (시인 정진명)


**SPECIAL 중고생을 위한 시창작 강의 poemlove.co.kr

전에 어떤 사이트에 <중고생을 위한 시창작 강의>를 연재한 적이 있습니다.
시를 배우려는 중고생들을 위해 쉽게 풀어 쓴 글인데, 지금은 제가 그쪽의 활동을 하지 않는 상태여서 예전의 그 사이트에서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시 창작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시인 정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