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5일 토요일

안녕 굿바이 2010! (송년시)




                                       Sunset at Honolulu Harbor by Paul Lee, 2010

안녕 굿바이 2010!  (송년시)

안녕 2010! 
숨가쁘게 달려오던
세월의 수레바퀴가 이제 서서히 멈추고
어둠속으로 눈발속으로 사라져가고 있구나

안녕 2010!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찬 바람부는 황량한 겨울 거리 위에서
우리는 그리도 태양이 부드럽고 작열하게 타오르던 시절을
속속 너른 들밭에서 낱알들이 익어가고
우리의 사랑을 거둬들이던 시절을 이제 다시 기억한다

안녕 2010!
잘 가라 우리가 전혀 돌이킬 수 없는 세상으로
하지만 우리는 좋았던 짧았던 시절을
문득문득 끊어졌다 이어지는 추억을 가끔은 반추하리라

잘 가라 뒤돌아보지말고
영혼이 힘들고 지쳤을 때나
못 이룰 사랑에 어이없이 종말을 동경하던
우리의 슬픈 날들을 더불고 가거라

굿바이!
옛 사랑도
미움도
더 큰 행복을 도모하던 오만과 편견도
모두 다 안녕 잘 가라! 


(원문 시: 2006.12.31 청산 이풍호 Paul Lee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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