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잎새' (1971. 11.7 타계 배호 가던 날 1971. 11. 11) 지던 날 난 쓸쓸함에 대하여 허무함에 대하여 어쩌지 못하고 가을 바람에 낙엽뒹구는 대전육군통신학교 병영兵營안 푸라타나스길을 말없이 걸었습니다. 밤이되자 더욱 님이 생각나 혼자 소주잔을 기울였습니다. 달콤씁쓸한 오코시를 안주삼아 님의 쉰 목소리 숨찬 노래를 추억했습니다. 오늘도 역시 님이 생각나 그 옛날 병영일기장에 적어 놓았던 글을 찾아 노래를 다시 듣습니다. 청산 시인 2009. 11.8
배호

<마지막 잎새>
- 가수 배호씨의 요절(71. 11. 7, 29세)에 부쳐
청산
떨리는 듯 낮은 음성은
허공에 날아서 더욱 애처로운
<마지막 잎새>.
언제나 부드러운 웃음짓던 님은
가요무대의 왕자이었습니다.
생활이 바쁜 중에 기력이 다 할 때면
어느 알 길 없는 길을 헤매이던 일이
몇 번이었더이까.
굳은 님의 신앙은 불사조처럼
당신을 살리시었지요.
그러나 끝내 천주의 기림은
님을 외면하지 않고 조용히 이끄셨으니
님의 타계는 슬픔보다는
천주의 은총으로
떨리는 듯 낮은 님의 음성은
허공에 날아서 더욱 애처로운
<마지막 잎새>.
1971. 11. 8. 대전 육군통신학교에서
***

마지막 잎새
노래: 배 호
작사: 정문 작곡: 배상태
1.
그 시절 푸르던 잎 어느듯 낙엽지고
달빛만 싸늘히 허전한 발길
바람도 살며시 비켜 가건만
그 얼마나 참았던 사무친 상처길래
흐느끼며 떨어지는 마지막 잎새
2.
싸늘히 파고드는 가슴을 파고 들어
오가는 발길도 끊어진 거리
애타게 부르며 서로 찾을 걸
어이해 보내고 참았던 눈물일래
흐느끼며 길 떠나는 마지막 잎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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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잎새' (1971. 11.7 타계 배호 가던 날 1971. 11. 11) 지던 날 난 쓸쓸함에 대하여 허무함에 대하여 어쩌지 못하고 가을 바람에 낙엽뒹구는 대전육군통신학교 병영兵營안 푸라타나스길을 말없이 걸었습니다.
답글삭제밤이되자 더욱 님이 생각나 혼자 소주잔을 기울였습니다. 달콤씁쓸한 오코시를 안주삼아 님의 쉰 목소리 숨찬 노래를 추억했습니다.
오늘도 역시 님이 생각나 그 옛날 병영일기장에 적어 놓았던 글을 찾아 노래를 다시 듣습니다. 청산 시인 2009.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