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5일 일요일

김연아, ISU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 1위 우승


▲영상 취재: 김동욱 기자


15일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8시간 앞둔 공식 훈련.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표정은 내내 어두웠다. 그는 훈련을 마치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던 김연아를 불러들였다. 김연아는 고개를 갸웃하며 오서 코치와 함께 링크 밖으로 사라졌다.

김연아는 이날 훈련에서 트리플 플립 점프 때 점프 타이밍을 놓친 듯 1회전만 뛰고 내려왔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3번의 공식 훈련에서 트리플 플립 점프가 계속 애를 먹였다.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훈련 중 엉덩방아를 찧는가 하면 타이밍을 놓쳐 회전수를 채우지 못했다. 그랑프리 1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트리플 플립 점프를 건너뛰는 실수를 했다.


김연아가  ISU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마친 후 역대 최고점(76.28)인 점수가 발표되자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레이크플래시드<미국 뉴욕주>=연합뉴스)


오서 코치는 전지 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에서 비디오로 문제점을 분석했다. 그리고 점프를 하기 전 스리턴(몸을 180도 회전하는 동작)하는 방향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김연아는 3주간 훈련을 하며 이를 다듬었다. 오서 코치는 경기 직전까지 점프 방향을 바꾸는데 공을 들였다. 김연아도 링크 밖에서까지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연습했다.


결국 김연아는 막상 대회가 시작되자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플립 점프를 완벽하게 해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오서 코치는 펄쩍펄쩍 뛰며 박수를 쳤다. 그가 이처럼 격정적으로 감정을 드러낸 건 좀처럼 보기 드물었다.

김연아는 취재진이 "트리플 플립 점프를 할 때 조마조마했다"고 하자 "뛰는 사람은 얼마나 더 했겠어요"라며 그간의 긴장감을 털어놨다. 오서 코치는 연기를 끝내고 링크 밖으로 나온 김연아를 꼭 끌어안았다. 두 사람에게 이날은 천국과 지옥을 오간 하루였다.

레이크플래시드=김동욱기자 creating@donga.com

 

 
Kim Yu-na sets world record at Skate America

김연아 또 신기록

'피겨퀸' 김연아 선수가 15일 미국 뉴욕주에서 열린 2009-2010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또다시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다.

김연아 선수는 기술점수 44.00점과 예술점수 32.28점을 합쳐 76.2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연아 선수는 자신이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웠던 역대 최고점(76.12점)을 7개월 만에 무려 0.16점이나 끌어올리는 신기록으로 선두에 올라 2위 레이철 플랫(미국.58.80점)과 점수 차를 무려 17.48점으로 벌렸다.

김연아는 16일 새벽 치러지는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Figure skating world champion Kim Yu-na of South Korea easily won the short program at Skate America on Saturday with a flawless performance that set a new world record, according to Yonhap News.

The 19-year-old, dressed in black with jeweled straps, received 76.28 points in the short program of the 2009-2010 fifth Grand Prix series competition, outdoing her own best and former world record of 76.12 set at the world championship in March.

She surpassed her rivals by some 20 points. American Rachel Flatt came in second with 58.50, while Hungary's Julia Sebestyen was third with 58.54.

Skating to a James Bond medley, she opened with a clean triple lutz-triple toe loop combination, followed by a triple flip and double axel and solid footwork.

She will perform the long program on Sunday aiming for her seventh consecutive Grand Prix victory ahead of the Vancouver Winter Olympics.


  • 기독교포털 갓피아 뉴스, 블로그, 카페, 설교, 찬양, 큐티, 성경, 기독교, 지식, 아...
    www.godpia.c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