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5일 수요일

東京タワー(책과 영화)

紫色にライトアップされた東京タワー=佐藤俊和撮影 2009. 11. 25 현재 모습

***

 

에쿠니 가오리의 [도쿄타워]중 문학 속 성(性) 표현 | 2005-12-26 00:05:53
제이제이 http://cafe.munhwa.com/literarture/1502 


 에쿠니 가오리 

 

Tokyo Tower (영화) 

음악처럼 아름다운 스무 살 연하의 연인, 토오루
스물 한 살의 토오루는 평범한 의대생이지만, 비밀스런 사랑을 진행중이다. 그의 연인은 아오야마의 번화가에 있는 셀렉트샵의 오너이자 유명 CF기획자의 아내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마흔 한 살의 시후미. 3년 전, 두 사람은 처음 만났던 그 순간 사랑에 빠졌고, 그때부터 토오루에게 시후미는 삶의 전부가 되어버렸다. 라흐마니노프, 그레이엄 그린 등 시후미가 좋아하는 것들에 둘러싸여 토오루는 온종일 그녀의 전화만을 기다린다.

그의 사랑은 웃음을 준다! 귀여운 바람둥이, 코지
토오루가 사랑에 모든 것을 거는 반면, 토오루의 친구 코지는 연상의 유부녀를 즐겨 사귀는 귀여운 바람둥이. 마음이 통하지 않는 남편과 까다로운 시어머니와의 생활에 불만을 가지며 살아가던 서른 다섯 살의 유부녀 키미코와 만나면서 마냥 재밌어 한다. 키미코 역시 진지함은 없지만, 웃음과 위안을 주는 코지와의 만남에 점점 집착하게 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과감한 애정행각도 서슴지 않는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때로는 당황하면서도 코지는 쉽사리 그녀를 떠나지 못한다.

언젠가 그 마음이 멀어진대도, 지금은 놓칠 수 없어..!
어느 날, 둘만의 밀월여행을 떠난 시후미와 토오루. 예기치 못한 누군가의 방문으로 이별은 서서히 그들 앞에 다가오기 시작하고.. 코지의 여자친구로부터 키미코는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되는데..

 

 

 

장르
드라마, 멜로
출연

구로키 히토미, 오카다 준이치
마츠모토 준, 테라지마 시노부

감독

미나모토 다카시

원작

에쿠니 가오리

촬영/각본/음악

하카마 카즈키
나카조노 미호
미조구치 하지메

편집
쿠사카베 모토다카
배급
도호
상영시간
124분
개봉일자
(일) 2005년 11월 23일
제작년도
2004년

 

 

키미코는 검정색 속옷을 입고 있었다. 안으면 늑골이 만져질 정도로 살이 없었다. 그러나 플라멩코 덕분인지, 팔다리는 예쁘게 근육이 붙어 힘있다. 큼직한 손바닥이 옛날부터 콤플렉스라고 했다.


코우지는 키미코의 손바닥이 좋다. 평소에는 차가운데 침대에서는 온도가 올라가는 점도, 코우지의 피부를 어루만질 때의 교활한 움직임도, 사타구니로 미끄러져 들아가 코우지를 부드럽게 쥐거나 감싸안을 때의 탐욕스러운 달콤함ㄷ.
″어떻게 해주면 좋아? ″
코우지는 가끔 물어본다.


″내가 어떻게 해야 키미코를 좀 더 기분좋게 해줄 수 있는데? ″
키미코는 그때마다 사타구니 사이에서 얼굴을 들고,
″잠자코 있어. ″
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또한, 키미코는 신기할 정도로 낭창낭창한 몸을 가지고 있었다. 코우지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그녀의 육체가 행복해 하는 것이 느껴지고, 코우지가 피부에 숨결만 살짝 흘려도 키미코는 입술을 떨었다.

  


카미코는 악마다.
코우지는 자신을 타고 않은 여자의, 가늘면서도 놀랄 만큼 부드럽고 매끄러운 허리를 보며 생각했다.
″보기 좋은 걸. ″
키미코가 코우지를 내려다보면서 말한다. 키미코의 가슴은 작은 편이지만. 밑에서 올려다보면 조금 풍만해보인다.


키미코는 악마다.
″한 시간 딱 채워. ″
방금전 키미코는 코우지에게 그런 말을 했다. 한 손으로 가슴을 감싸면서 다리를 휘감고, 귓볼에 입술을 대며 달콤한 말을 흘린다.

 

키미코가 좋아하는 일을 한참 해 주고 있는 동안에.


코우지 위로 키미코의 몸이 서서히 내려온다. 키미코의 허리뼈가 배에 와닿는다. 그것은 도드라져 있고 따뜻하다.
″멋져. ″


키미코의 목소리는 미소를 머금고 있다. 침대에서 키미코는 종종 웃음소리를 낸다. 그것은 키미코가 만족하고 있다는 표시다.
″ 이것 봐, 코우지가 내 속에, 빈틈없이, 아주 가득가득, 굉장해. ″


키미코는 악마다
이토록 분방히 즐기다가도 한 시간이 지나면 지체없이 돌아가버린다. 마치 좋은 아내인 듯한 얼굴을 하고.
″ 나는 너무 괜찮은 아내야. ″


언젠가 키미코는 그렇게 말했다. 처음 만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커피 한 잔에 8백엔이나 하는 찻집에서였다.
″ 내 입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집안일은 완벽하거든. ″
키미코는 화려한 색상의 탱크톱에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 완벽? ″
″ 남편은 넥타이 하나 자기 손으로 고르는 법이 없어. 냉장고에서 캔맥주 하나도 꺼내올 줄 몰라. ″
″ 헤에, 폭군이 따로 없네. ″
코우지가 놀리자 키미코는 키득키득 웃었다.
″ 그런 건 폭군이라고 하지 않아. 얼간이라고 하는 거야. ″

***

 

  blue 2006-09-18 00:00
하룻만에 이 소설 한권을 읽었습니다. 일본의 3대 여류작가로 분류되는 에쿠니 가오리의 감성표현이 돋보이는 이야기입니다. 절은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저의 젊은 날의 청춘은 어땟었나하는 물음을 제 자신에게 해보았습니다.

1964년 도쿄에서 태어나 미국 델라웨어 대학을 졸업하기도 한 知美派 여류군요. 한국에서 이미 8개 이상의 소설선이 발행됐으니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으리라 여겨지네요. 하와이에서 이 작가의 다른 소설이 구해진다면 또 읽고 싶은 마음입니다. 감성화법의 글을 읽으면 저도 감성을 즐길 수 있으리라 기대하면서요.
  blue 2006-09-18 00:00
그리고 키쓰했다. 몇번씩이나 키쓰했다. 소파에 뒤엉키고, 토오루는 자신의 팔이 시후미를 안아 부수는 게 아닐까 싶었다. 시후미의 양손은 토오루의 뺨을 감싸고 있었다.
시후미의 입술은, 그야말로 무방비 상태의 무언가였다. 키스 도중, 시후미는 몇 번씩이나 사랑한다고 말했다. 말도 안되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런 일 믿어지지않는다고.

어쩌지도 못하는 몇 분이 지나고, 키스가 멈추어도, 두 사람 다 일어나려하지 않았다.
″무거워요?″
토오루가 묻자, 시후미는 고개를 옆으로 흔들었다.

″이거, 좋은 소파 같아.″
소파는 아무리봐도 싸구려인데다 조금 작았으나, 두 사람분의 몸이 딱 들어갔다.
토오루는 그대로 눈을 감았다. 시후미의 팔에 머리를 안긴채.
″이렇게 함께 살아 있어.″
조용히, 시후미가 말했다.
″같이 살지 않아도, 이렇게 함께 살아 있어.″
토오루는 대답하지 않았다.

몸의 위치를 바꾸기도 하고, 뺨과 이마에 입을 맞추기도 하면서 조금 잤다. 창밖이 파래지기 시작할 즈음, 다시 인스턴트 커피를 마셨다. 그곳에 달리 마실 것이 없었다. 비는 이미 그쳐 있었다.

″전화, 걸고 싶어요?″
토오루가 묻자, 시후미는 웃으며 부정했다.
″돌아가는 것이 빨라.″

  blue 2006-09-16 00:00
오늘 맥컬리 주립도서관에 가서 `도쿄타워`를 빌려왔습니다. 공지영의 `사랑후에 오는 것들`도 함께요. 계절탓인지 영문서적을 읽다가 한국어로된 이야기책이 그리더군요. 맥컬리도서관은 한국서적이 아마 미국내에서는 제일 많고 최신서적으로 업데이트가 잘되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문스 붘클럽 이사장인 문숙기씨의 한결같은 노고로 이루어집니다. 제가 전에 신문기사로 이 도서관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었지요. 집에서 걸어갈 정도로 가까운 저에게는 동네도서관이지요. 얼마동안은 한국어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게 될거 같아요.
  제이제이 2005-12-26 00:00
저는 `도쿄타워`를 자세히 읽지 않고 빠르게 훓었을 뿐이나, 이 대목을 참 괜찮게 봤습니다. 대학 초년생인 코우지와 유부녀 키미코의 정사가 참 사실적이면서도 아름답게 그려졌어요. 다만 키미코가 남편 이야기를 하는 것은 경박하다기보다 좀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경우엔 남편, 혹은 아내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게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 싶어요.

참 [인간에 대한 예의]라는 소설을 쓴 공지영씨가 이번에 일본작가 츠지 히토나리와 공동집필해서 소설 책을 냈는데요, 공씨 왈 ″ 츠지씨와 `냉정과 열정`을 함께 쓴 에쿠니씨가 나를 보고 싶어 한다니, 아마 질투를 느껴서인듯 하는데, 에쿠니씨를 만날 때는 예쁘게 하고 나가야할까 봐요. ″
  blue 2005-12-26 00:00
일본작가 이시하라 신따로의 `세이준(靑春)도와 난다`(청춘이란 무엇인가)를 내 생애에서 일찌기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태양족으로 일컫는 두 젊은 남녀가 펼치는 사랑은 열정적이기만 했지요. 지금은 책이 제 수중에 없어서 표현을 제대로 전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저의 몸을 달구어주던 성애의 대목들은 제가 지금까지 읽은 이야기 책중 어느 것보다도 압권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청소년 남자 주인공이 장지문 건너편에서 장지문 이편에 다소곳이 앉아 있는 소녀를 향해 한껏 성난 자기 자지로 문종이를 뚫는 순간, 소녀는 이를 보고 무안하여 자기가 읽고 있던 책을 남자의 몸에 던지는 장면을 읽고 또 읽던 일이 있었습니다. 이 코너에 들어올 때마다 그 장면이 압권으로 떠오르기만 합니다. 아마 내 나이 어릴 때 읽었던 그 소설이 지금까지 생생한 것을 보면 어지간히나 충격을 받았던 것이겠지요.
  제이제이 2005-12-26 00:00
청산선생님, 이시하라 신타로의 그 소설은 [신태양족]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였습니다. 이시하라 신타로는 현재 도쿄 도지사로 극우주의의 대표주자입니다. 신태양족과 극우주의자라, 어쩐지 어울리지 않지요.
청산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그 대목은 저에게도 충격을 주었답니다.
  blue 2005-12-26 00:00
읽으셨군요. 제가 한창 책읽기에 몰두할 그 당시에 읽었던 일본책 중에는 `인간조건人間條件` 이란 책이 기억납니다.

남자주인공이 만주벌판에서 조국 일본을 위해 싸움터에서 겪는 젊은 병사의 고뇌를 갈파한 이야기였지요.

자꾸 옛 생각이 눈물나게 해주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만 고국을 떠나 온후 이야기책 제대로 못 읽고 지내왔습니다. 타국에서 몸둥이 하나가 전 재산이었던 한 젊은이가 뿌리내리고 산다는 것이 일차로 치열한 생존경쟁이었고, 이차 삼차 아니 모든 일이 `언제나 타향`이라는 일세一世(발붙이고 사는 나라의 시민이 되었지만 아직도 이 굴레)의 숙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사는 강박관념 탓이겠지요.

그래도 장 기자님이 전해주는 정분이 담긴 얘기들에서 잔잔한 감동을 받고 산다는 것이 즐겁습니다.

댓글 2개:

  1. ″어떻게 해주면 좋아? ″

    코우지는 가끔 물어본다.

    ″내가 어떻게 해야 키미코를 좀 더 기분좋게 해줄 수 있는데? ″

    키미코는 그때마다 사타구니 사이에서 얼굴을 들고,

    ″잠자코 있어. ″

    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또한, 키미코는 신기할 정도로 낭창낭창한 몸을 가지고 있었다. 코우지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그녀의 육체가 행복해 하는 것이 느껴지고, 코우지가 피부에 숨결만 살짝 흘려도 키미코는 입술을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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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코우지 위로 키미코의 몸이 서서히 내려온다. 키미코의 허리뼈가 배에 와닿는다. 그것은 도드라져 있고 따뜻하다.

    ″멋져. ″

    키미코의 목소리는 미소를 머금고 있다. 침대에서 키미코는 종종 웃음소리를 낸다. 그것은 키미코가 만족하고 있다는 표시다.

    ″ 이것 봐, 코우지 자지가 내 속에, 빈틈없이, 아주 가득가득, 굉장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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